"선생이 수업 중 담배를…" 인천 A고등학교 ‘흡연 수업’ 파문

인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담배를 피우며 수업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22일 인천시교육청과 관련 민원에 따르면, 최근 A고등학교의 B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던 중 전자담배 기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에 수업을 듣고 있던 학생들은 놀라움과 함께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교육청 전자민원 게시판에 알린 한 민원인은 "수업을 진행하던 교사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화면에 담겨 학생들이 혼란을 빚은 일이 발생했다"며 "불미스러운 모습을 목격한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드러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업 중 담배를 피우는 것은 너무나 중대한 문제점"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잃어버리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지난해 개교한 A고는 학점인증형 학교로서 온라인 수업을 통해 여러 과목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학기 기준 총 12명의 교사가 약 100개의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며 2천3명의 수강생이 등록했다.
A고와 B교사는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중부일보의 질의에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B교사는 교육청 조사 과정에서 수업 중에 담배를 쥐고 있던 것은 인정했지만 흡연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B교사에 대한 처벌과 징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논란을 빚은 해당 교사가 깊은 반성과 함께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파악된 사실을 토대로 확실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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