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에서 151㎞ 뿌린 KT 배제성, 부상 잇따른 불펜에 숨통 틔울까?

김현세 기자 2025. 6.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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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배제성(29)이 돌아왔다.

배제성도 지난해 소형준처럼 올 시즌에는 불펜에서 힘을 보탤 공산이 높다.

배제성이 불펜에 가세한다면 최근 부상자 속출로 고심했던 KT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배제성이 불펜에 힘을 보탠다면 가용 전력이 마땅치 않던 마운드는 한결 숨통이 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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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제성이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최근 부상자 속출로 고심한 KT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 배제성(29)이 돌아왔다. 최근 부상 속출로 고심했던 마운드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배제성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병역의무를 마치고 17일 전역했다.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한 그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선발등판한 그는 비록 패전을 떠안았지만,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총 52구로 3.1이닝을 소화한 배제성은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첫 1군 등판인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많았다. 직구의 최고 구속도 시속 151㎞까지 나왔다.

배제성은 올 시즌 철저한 관리 하에 등판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소속 투수들의 수술 이후 관리 매뉴얼이 확고한 KT로선 상무 복무 기간 점검이 어려웠던 배제성의 상태를 파악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배제성보다 한 해 전 같은 수술을 받은 소형준의 경우 KT의 꾸준한 관리를 받으며 올해 풀타임 선발로 돌아왔다. KT 입장에선 배제성의 올 시즌 선발진 합류는 다소 시기상조로 볼 여지가 다분하다.

배제성도 지난해 소형준처럼 올 시즌에는 불펜에서 힘을 보탤 공산이 높다. 첫 등판에선 마침 선발 로테이션상 한 자리가 빈 상태였다. 배제성의 투구 컨디션을 점검할 필요도 있었다. 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보다 불펜 기용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불펜에서도 연투, 멀티이닝 등에 대해선 철저한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도중 복귀한 소형준도 불펜으로 복귀 첫 시즌을 마친 뒤 선발로 합류한 만큼, 배제성 역시 그와 같은 절차를 거치는 게 완전한 선발 복귀를 위해서라도 좋을 수 있다.

배제성이 불펜에 가세한다면 최근 부상자 속출로 고심했던 KT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셋업맨 손동현이 어깨 근육 파열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12일에는 손동현의 앞에서 허릿심을 뽐내던 필승조 김민수마저도 무릎 통증 탓에 전열을 이탈했다. 최근 들어선 공격적 성향의 우완 최용준과 구위를 되찾은 좌완 전용주 등이 불펜의 전력 약화를 막았다. 여기에 배제성이 불펜에 힘을 보탠다면 가용 전력이 마땅치 않던 마운드는 한결 숨통이 트일 수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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