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야 지도부 오찬… 김민석 논란엔 “해명 봐야”

주희연 기자 2025. 6. 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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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비서실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우상호 정무수석.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여야 지도부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 회동했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회동한 것은 취임 18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에 격의없는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 서로 의미를 부여했다”며 “향후 이런 만남 자주 갖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 45분 가까이 진행된 오찬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점심 메뉴는 통합의 의미를 담아 색깔이 다양한 국수를 준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G7 회의는 의외로 많이 환대를 받았다. 국제적으로 관심이 꽤 많은 상태였던 것 같다”며 “G7이 관심 갖고 있는 소위 민주주의의 가치나 회복력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의견이 다른 것이 당연하다”며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조정하고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점들은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가능하면 신속하게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부가 올바른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에게 경제와 외교·안보 현안을 포함한 7가지 제언에 대해 말했다.

그는 “첫째는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라며 “정부의 확장 재정이 물가 상승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면밀하게 검토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추경이 진짜 성장을 내세우면서도 소비 쿠폰, 지역 상품권, 부채 탕감이 추경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빚 탕감 1.1조원은 성실 채무 상환자에게는 박탈감을 줄 수 있고, 앞으로 채무 상환 기피 현상을 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 대통령,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뉴시스

둘째로 외교안보 문제를 들며 “문재인 정부 당시에 대북 정책과 일본과의 수출 규제 갈등 외교에서 야당이 소외되었던 경험이 있다. 초당적인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사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때 인사 5대 원칙과 같은 원칙을 제시하고 국회에서 먼저 합의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다섯 째는 국가 개혁 과제”라며 연금, 의료, 노동, 교육 개혁 등 개혁과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했다. 여섯 번째로 서울 부동산 가격 급등을 거론하며 “신속하게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출과 수요를 조절 관리하면서 중장기적인 공급 대책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론 “지역과 이념이 결합되는 적대적 진영 정치를 극복할 수 있는 정치 제도와 선거 제도의 개혁 논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이 대통령,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뉴시스

국민의힘은 오찬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한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오찬 후 브리핑에서 “야당 지도부는 김 후보자 검증, 대응에 상당한 문제 있다고 지적했다“며 ”검증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우 수석은 ”특히, 가족 신상까지 문제 삼으면 능력있는 사람들이 입각을 꺼린다는 고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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