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포르도 지상부만 손상…핵활동 중단 않을 것"
김경희 기자 2025. 6. 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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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내 핵시설을 직접 타격한 가운데 이란 원자력청(AEOI)이 자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확인하면서도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P·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원자력청은 포르도와 이스파한, 나탄즈의 핵 시설이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공격을 예상해 미리 포르도 내 핵시설을 미리 빼뒀기 때문에 결정적 피해는 없었다는 이란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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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도 핵시설
미국이 이란 내 핵시설을 직접 타격한 가운데 이란 원자력청(AEOI)이 자국 시설에 대한 공격을 확인하면서도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P·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원자력청은 포르도와 이스파한, 나탄즈의 핵 시설이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이 야만적이며 국제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며, 향후 법적 대응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원자력청은 이번 미국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은 채 미국의 공격에도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또 미국의 핵심 핵시설 공격에도 방사능 오염의 징후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원자력청 산하 원자력안전센터는 "오염 흔적은 기록되지 않았다"라며 "따라서 해당 시설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위험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미국의 공격 후 걸프 지역에서 방사능 영향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공격을 예상해 미리 포르도 내 핵시설을 미리 빼뒀기 때문에 결정적 피해는 없었다는 이란 당국자의 발언도 나왔습니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엑스를 통해 "이란은 며칠 동안 포르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예상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에 핵시설을 대피시켰으며, 오늘 공격으로 인한 회복 불가능한 피해는 없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시 이란 의원도 이란 파르스 통신에 포르도 시설이 심각한 손상을 입지 않았으며, 피해는 대부분 "지상 부분에 국한돼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핵시설에 피해가 별로 없다는 이란 측 발언은 "이란 핵농축 시설을 완전 제거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배치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군사작전이 "극적인 성공"이라며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전적으로 제거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란 언론도 자국 핵시설이 공격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IRNA 통신과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은 포르도 핵시설이 위치한 곰주(州)의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새벽 포르도 핵 시설이 공격받았고 이에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스파한, 나탄즈의 핵시설도 공격받았다고 이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파한 인근에서 방공포가 작동했으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포르도는 대표적인 이란의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파한과 나탄즈도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란의 핵 개발 능력에 핵심적인 장소로 꼽혔습니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직접 타격으로 이번 분쟁의 전개 과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이란 국영 TV 진행자는 역내 모든 미국 시민이나 군인은 이제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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