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말리그] K-슈터 탄생의 서막? 전주남중 이정우의 손끝을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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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남중의 농구를 바꾼 선수가 나타났다.
전주남중은 22일 전주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대회'에서 제주동중을 93-8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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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남중은 22일 전주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대회'에서 제주동중을 93-82로 이겼다. 승리한 전주남중은 2승, 제주동중은 2패가 됐다.
전주남중은 제주동중의 빠른 공수 전환과 높이에 맞서며 전반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주도권을 내줄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3학년 슈터 이정우(187cm)의 활약 속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이정우는 이 경기에서 무려 40점을 집어넣었는데, 3점슛은 무려 8개 성공률 42%를 자랑했다. 이정우는 엘리트 농구 후 첫 대회였던 지난 4월 협회장기 대회에서도 안남중과의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37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주남중을 이끄는 김학섭 코치는 "이제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지 1년 반 정도 됐다. 대전에서 클럽 농구를 하다가 테스트를 보러온 선수"라며 "슛거리도 길고 감각이 좋다. 센터 (이)은총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동안과 다른 플레이의 농구를 하고 있다. 찬스에서 많은 슛을 선수들에게 주문하는데 정우뿐 아니라 앞선의 모든 선수가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주남중은 강한 압박에 이은 골밑에서 확실한 점수를 만드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자랑했다. 그러나 지금 전주남중은 3점슛을 앞세운 농구를 보여준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전주남중은 이번 경기에서 2점슛(39개 시도)보다 3점슛(41개 시도)을 2개 더 많이 시도했다.
경기 후 만난 이정우는 "전주고에 있는 (김)성구가 친구다. 함께 대전 클럽에서 농구를 했다. 친구를 따라서 엘리트 농구에 도전하게 됐다"며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따라가며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5월부터 한국중고농구연맹은 기록지 세분화를 시행하며 야투 성공률과 공격 리바운드, 실책 등을 기입한다. 이는 선수는 물론이고 지도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정우는 "성공률과 턴오버가 나오면서 좀 더 집중하고 신중하게 된다. 아울러 목표 의식도 더해진다"며 김학섭 코치 또한 "선수들에게 좀 더 디테일하게 피드백할 수 있게 됐다. 정말 좋다"고 설명했다.
김학섭 코치의 바람대로 이정우가 성장한다면, 그는 앞으로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차세대 슈터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정우 또한 "엘리트 농구를 하면서 슛 스킬을 더 다듬고 배우고 연습하고 있다. 김학섭 코치님이 슛뿐 아니라 볼 없는 움직임도 많이 강조한다"며 "전성현 선수를 닮고 싶다. 앞으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3점슛을 던지는 노력을 하겠다. 개인적으로 한 경기에서 높은 성공률을 유지해서 3점슛 10개를 넣고 싶다"고 각오했다.
이정우가 앞으로 더 많은 농구팬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릴 슈터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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