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역사를 뒤흔드는 롤리, 시즌 첫 30홈런 고지 등정, ‘65홈런’ 페이스···이틀 연속 MLB 기록 세웠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의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포수 칼 롤리가 MLB 역사에 또 한 획을 그었다.
롤리는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5 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3번·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롤리는 팀이 6-10으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컵스의 불펜 투수 대니얼 팔렌시아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99.4마일(약 160㎞)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빗맞은 타구처럼 보였지만 높게 뜬 공이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전날 2개의 홈런을 날렸던 롤리는 이로써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여기에 스위치히터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30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롤리는 전날 28, 29호 홈런을 연거푸 터뜨리면서 1970년 조니 벤치의 28홈런을 넘어 포수 역대 전반기 최다홈런 기록을 수립했던 롤리는 이틀 연속 MLB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롤리의 이번 시즌 홈런 페이스는 가공할 만하다.
시애틀 역사상 전반기 30홈런 달성자는 켄 그리피 주니어(1994·1997·1998)와 롤리 두 명 뿐이다. 특히 롤리는 올 시즌 팀의 75번째 경기에서 30홈런을 작성했는데, 이는 2001년 배리 본즈(53경기)와 루이스 곤살레스(70경기)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다.
롤리는 현재 65홈런 페이스다. 이대로라면 2022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세운 62개의 아메리칸리그 단일시즌 홈런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의 유력한 MVP 후보가 될 수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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