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보다 수능 올인···검정고시 '정시 직행' 1만명 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경기에서 검정고시 지원자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신 관리에 힘 쏟기 보다는 고교 자퇴 후 곧바로 수능 준비에 돌입하는 '전략적 자퇴'가 입시 전략으로 자리잡은 영향으로 보인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과 경기도 내 검정고시 지원자는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1만1272명으로 집계됐다.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치르는 학생들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정시 직행'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진 분위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Y 합격생도 6년만에 2배 증가
고교학점제 영향 내신 경쟁 치열
상위권 전략적 자퇴 더 늘어날듯

서울·경기에서 검정고시 지원자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신 관리에 힘 쏟기 보다는 고교 자퇴 후 곧바로 수능 준비에 돌입하는 ‘전략적 자퇴’가 입시 전략으로 자리잡은 영향으로 보인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과 경기도 내 검정고시 지원자는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1만1272명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수는 2022년 7076명에서 2023년 9185명, 2024년 1만65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검정고시는 1년에 두 차례인 4월과 8월 접수를 받는다.
학교 부적응 등을 이유로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치르는 학생들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정시 직행’을 노리는 경우가 많아진 분위기다.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검정고시생 접수 비율은 매년 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에 접수한 검정고시생은 전체 수능 접수인원의 3.8%를 차지해 2018년의 두배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생 중 검정고시 출신도 2018년도 80명에서 2024학년도 189명까지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검정고시를 준비하거나 치른 학생들이 이미 재수학원 종합반에서 강의를 함께 듣는다”고 전했다. 이 응시생들은 전략적으로 수능에 집중하기 위해 자퇴를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교과 전형 자격 제한이나 서류 심사에서의 불리함도 감수하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이런 현상이 올해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올해 고1부터 내신 평가가 5등급제로 바뀌면서 상위권 내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어컨 더 세게' vs '추워 죽겠다'…양보 없는 지하철 '냉난방 전쟁' 시작됐다
- '이게 뭐지?'…손등에 기생충이 '꿈틀', 야외서 한 '이 행동' 때문이었다
- '일본여행 정말 취소해야하나'…벌써 사망자까지 발생한 '일본 폭염' 어쩌나
- '23조 재산' 텔레그램 CEO '자녀 106명에 동등 상속'…한명당 얼마길래?
- '뉴진스가 벗고 있다'…칠판에 영어로 적은 학원 원장, 아동학대 '유죄'
- '한국 이대로 가다간 진짜 망해'…인구 반토막 경고 이어 '세계 꼴찌' 했다는데
- '운전 안 했으니 괜찮겠지?' 술 마시고 차 밀고 간 남성들…경찰 판단은?
- '캑캑' 기침하던 우리 아기 뱃속엔 …자석 33개, 팔찌처럼 엉켜있었다
- '간단한 '이 동작', 혼자 하기 힘드세요? 10년내 사망률 10배입니다'
- '남고생이 껴안으려 했다' 여교사 신고에도…학교는 '교사가 이해하고 화해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