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시설 세 곳 타격"… '벙커버스터' 6발 투하

이정혁 2025. 6. 22.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미 공군의 스텔스 폭격기 B-2를 동원해, 포르도 핵시설에 GBU-57 '벙커버스터' 폭탄까지 떨어뜨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 공군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마쳤다"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모든 폭탄을 가득 실어 투하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간 22일 오전 11시 대국민 담화
트럼프 "멈추지 않으면 타격 받을 것" 위협
CBS "美, 이란에 정권 전복 계획 아니라 설명"
이란 국영 언론 "美 시민·군인 합법 표적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미군의 이란 핵 시설 공습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미 공군의 스텔스 폭격기 B-2를 동원해, 포르도 핵시설에 GBU-57 '벙커버스터' 폭탄까지 떨어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이란에 '외교적 압박'을 가한다는 전략이지만, 분노한 이란이 협상장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핵 시설 공격 마쳐… 매우 성공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 공군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핵 시설 세 곳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마쳤다"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모든 폭탄을 가득 실어 투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항공기가 이란 영공을 빠져나왔고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지금이 바로 평화의 때"라고 주장했다.

22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 대사관의 모습.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는 미 공군의 B-2 폭격기가 동원됐다. B-2 폭격기에만 탑재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GBU-57 '벙커버스터' 폭탄도 실제로 사용됐다. 이날 미국 폭스방송은 "미국이 포르도 핵시설 공격에 벙커버스터 폭탄 6발을 투하했다"며 "다른 핵 시설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6발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 밤의 공격은 놀라운 성공이었다"면서 "이란은 즉시 멈추고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 다시 공습을 당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2일 오전 11시) 백악관에서 약 4분간 가진 대국민담화에서도 이란을 향해 "아직 많은 목표물이 남아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이란이 평화를 이루지 않으면 공격은 훨씬 더 커지고 쉬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습, 이란 협상 참여 압박용"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협상 참여를 압박하기 위해 이번 공습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CNN방송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이번 핵 시설 공습을 단행했다"며 "추가적인 공습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CBS방송도 "미국이 토요일(21일) 이란에 외교 채널을 통해 접촉했다"며 "이번 공습 이외에 추가 공습은 없으며, (이란의) 정권 교체를 노린 공습도 아니라는 사실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의 B2 폭격기가 2015년 10월 미국 앨라배마주 탤러디가의 한 고속도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 탤러디가=AP 연합뉴스

이란은 국영 언론 보도를 통해 공습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지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파한과 나탄즈 핵 시설이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날 이란 국영 TV 진행자는 역내 모든 미국 시민이나 군인은 이제 합법적인 표적이 됐다고 경고했다. 다만 정부 명의의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공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백악관 관계자는 AF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습 직후 통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공영 칸 방송도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완전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정혁 기자 dinner@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