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80원 벌 때 건설업은 77원…건설업계 '울상'

이정민 기자 2025. 6. 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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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건설업의 성장, 수익, 안정성 지표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24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3.22%로 나타나 전년(4.76%) 대비 하락 전환했습니다.

총자산 증가율은 전년(7.99%)과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3.00%)으로 내려앉아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감소하고 새로운 투자 여력이 줄었음을 나타냈습니다.

수익성 지표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183.08%로 전년(216.76%) 대비 33.6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3.25%→3.06%)과 매출액 영업 이익률(3.03%→3.02%)도 모두 축소했습니다. 수익성과 성장성을 나타내는 5가지 지표가 모두 악화한 것입니다.

여기에 부채비율(115.80%→117.95%)과 차입금 의존도(24.45%→25.78%)는 올라가고, 단기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152.85%→151.38%)은 하락해 안정성도 전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과 마찬가지로 실물 기반 산업이면서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성정성과 수익성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습니다. 대표적으로 매출액 증가율은 2023년 -2.72%에서 지난해 5.16%로 상승 전환해, 하락 전환한 건설업과 대비됐습니다.

총자산 증가율(7.31%)은 전년 대비 0.53%포인트 확대해 상승 폭이 절반 이하로 축소한 건설업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자보상비율은 178.82%포인트 뛴 468.57%로 집계돼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부채비율(70.07%)과 차입금의존도(20.69%)는 각각 1.86%포인트와 0.19%포인트 상승하는 등 안정성은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전년보다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른 건설업의 지난해 총자산 회전율은 0.77로 제조업(0.80)보다 0.03 낮았습니다.

총자산 회전율은 매출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인동일하게 자산 100원을 투입했다고 가정했을 때 제조업은 80원을, 건설업은 77원을 벌어들인 셈입니다.

건산연 관계자는 "건설 산업은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라며 "새 정부에서는 산업 활력 저하가 우려되는 규제 신설 등은 정책 추진 이전에 면밀히 검토하고, 중장기적 관점의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일관되게 추진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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