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은 없었다, BTS 슈가 음주운전 10개월만 소집해제 “앞으로 팬사랑 보답”[종합]

황혜진 2025. 6. 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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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가,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기자]

자숙은 없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음주운전 10개월 만에 활동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슈가는 6월 21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약 2년 만에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2023년 9월 22일 입소한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다 이날 소집 해제됐다.

슈가는 "오늘부로 소집해제 돼 여러분께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기다려 왔던 날이기도 하고 정말 오랜만이라 어떻게 인사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무엇보다 가장 먼저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 정말 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는 2년 동안 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랫동안 제가 해왔던 이 일들과는 잠시 거리를 두고 한 발짝 떨어진 자리에 있어 봐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스스로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아미 여러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파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슈가는 지난해 8월 6일 오후 11시 15분께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정문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들에게 발견됐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도는 0.227%였다. 이는 음주운전을 저지른 아이돌 스타의 혈중알코올농도 중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슈가는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무엇보다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다. 저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소집 해제 후 소속 그룹 탈퇴나 공식적인 자숙 기간 없이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슈가는 "앞으로 더더욱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랑한다. 여러분, 종종 소식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역시 슈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빅히트 뮤직은 슈가의 소집 해제 당일인 21일 낮 12시 방탄소년단 공식 일본 X(구 트위터) 계정 슈가의 솔로 월드 투어 'D-DAY'(디-데이) 실황 영화가 21일부터 일본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독점 공개된다고 홍보했다.

소속사 측은 "전 세계 10개 도시, 25개 공연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슈가의 투어 파이널 공연 영화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며 아마존 시청 링크를 덧붙였다.

슈가는 위버스 글에 앞서 6월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HOPE ON THE STAGE FINAL'(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 현장에도 함께한 바 있다. 당시 멤버들과 함께 제이홉의 공연을 관람하던 중 전광판에 자신의 모습이 보이자 하트를 그리며 멤버와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8월 6일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돼 지난해 9월 27일 벌금 1,500만 원 약식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8월 23일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은 슈가는 "정말 죄송하다.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25일에는 2차 사과문을 올리며 재차 반성의 뜻을 드러냈다. 슈가는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아주 깊이 사과드린다. 그간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앞서 슈가는 1차 사과문에서 자신이 만취 상태로 운행한 장치가 '전동 킥보드'라고 밝혔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로 분류되는 기종이었다. 또 슈가는 현장 음주 측정 후 면허 취소 처분을 받고, 범칙금을 부과받았다고 알렸으나 향후 절차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슈가는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더 깊이 생각하고 신중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모두 제 잘못이다. 저의 경솔함이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다시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뉘우치며 살아가겠다"고 해명했다.

슈가는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다. 언제나 저를 믿어준 멤버들이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게 돼 미안하다. 그리고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슈가는 "부족한 저에게 늘 과분한 사랑을 주셨던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팬 여러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의 말씀 올린다. 향후 내려질 처분은 물론 비판과 질책을 달게 받겠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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