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은 이란?…B-2 폭격기, 미국 본토서 괌으로 이동

김하늬 기자 2025. 6. 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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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미 본토에서 출발해 괌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태평양 괌으로 B-2 폭격기들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괌을 넘어 추가로 이동하라는 명령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B-2 폭격기는 괌 이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위치한 미·영 합동 군사기지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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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 /AFPBBNews=뉴스1

미국 공군의 B-2 스텔스 폭격기가 미 본토에서 출발해 괌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폭격기의 이동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과 연관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국방부가) 태평양 괌으로 B-2 폭격기들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괌을 넘어 추가로 이동하라는 명령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B-2 폭격기 여러 대가 이륙했으며, 태평양을 가로질러 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본토에서 이륙한 B-2 폭격기는 6대이며, 괌의 미군 기지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폭격기는 미주리주에서 이륙한 뒤 일부 구간에서 재급유를 한 뒤 이동했다. 폭스뉴스는 "폭격기가 연료를 가득 채우지 않은 채 이륙한 건, 벙커버스터(GBU-57) 폭탄 등 무거운 탑재물이 실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보유한 대형 재래식 폭탄인 GBU-57는 두께 2m, 가로·세로 약 6m, 무게는 13.6톤을 훌쩍 넘는다. GBU-57는 다른 폭탄에 비해 두꺼운 강철 케이스로 제작됐고 내재된 폭발물의 양은 적다. 무거운 케이스 덕분에 폭탄이 투하되면 먼저 땅이나 바위, 콘크리트를 아래 깊숙이 뚫고 파고든 다음 폭발하게 설계됐다. 지상에 떨어지자마자 터지지 않다보니 주로 지하시설 파괴용으로 쓰인다. 60m 정도를 뚫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거대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인증받은 항공기는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뿐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민간 위성업체인 맥사(MAXAR)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이란 포르도 핵시설 모습//로이터=뉴스1

이 무기는 특히 이란의 산악 지대인 포르도의 수십 미터 아래 건설된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손꼽힌다. B-2 폭격기는 괌 이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위치한 미·영 합동 군사기지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지는 중동 지역 작전에 최적화된 전략 거점이다.

트럼프는 이날도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나, 아직 이란 공격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NYT는 "이번 전략자산 이동이 반드시 공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군은 다양한 작전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자산을 재배치한다"고 전했다. 그간 미 군사력을 동원해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할지를 고심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결정을 미룬 채 지난 19일 이란에 2주간의 '협상 시한'을 제시한 상황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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