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태국 문 연 카카오뱅크…인터넷은행도 해외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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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이 국경 너머 더 큰 시장을 바라본다.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진출에 이어 25년 만에 국내 금융사 태국 금융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인가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인터넷은행' 형태로 25년 만에 태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가 '디지털 금융'으로 해외 진출 성과를 내면서 다른 인터넷은행들의 해외 시장 탐색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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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이 국경 너머 더 큰 시장을 바라본다.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진출에 이어 25년 만에 국내 금융사 태국 금융시장 재진출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도 3~5년 안에 해외로의 진출을 예고하면서 국내 인터넷은행들의 확장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태국 금융지주 SCBX·중국 위뱅크·카카오뱅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3곳을 가상은행(인터넷은행)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해 9월 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심사를 마쳤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2~3위권 경제 규모로 삼성전자·LG전자를 포함한 국내 기업 400여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진출한 전략 시장이다. 하지만 국내 금융사는 단 한 곳도 없다.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겪은 한국계 은행들이 태국 정부의 만류에도 철수하면서 '괘씸죄'가 적용된 여파다.
이번 인가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인터넷은행' 형태로 25년 만에 태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굳게 닫혀 있던 태국 금융당국의 문이 열린 상징적 사례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다섯 번째 연임 직후 첫 출장지로 태국을 택하며 각별한 공을 들였다.
정부 역시 2023년 태국이 가상은행 제도 도입 계획을 발표하자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고위급 면담과 실무 협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그때마다 한국 인터넷은행들의 성공 경험이 현지의 금융 포용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진출은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진출 때 추진한 지분투자 방식과 달리 태국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미 글로벌 전담 부서를 조직하고 상품·서비스 기획자와 개발자를 현지 근무 전제로 채용해왔다. 컨소시엄은 내년 하반기 중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자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소중한 기회"라며 "한국계 은행과 기업의 태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디지털 금융'으로 해외 진출 성과를 내면서 다른 인터넷은행들의 해외 시장 탐색도 분주해질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3~5년) 전략 중 하나로 해외 금융시장에 진출해 의미 있는 금융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금융 선진국에서도 고객 경험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초기에는 지분투자나 조인트벤처(JV) 형태를 고려하고 있고, BaaS(서비스형 뱅킹) 등 다양한 확장 옵션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태국 진출로 다른 은행들의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보수적인 태국 정부의 기조가 해소됐다고 볼 순 없다는 게 중론이다. 산업은행이 2013년 태국에 사무소를 열었지만 사업 라이선스를 얻지 못해 아직도 지점으로 승격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이라는 모델의 성과, 디지털·포용금융을 우선시한 태국 당국의 금융정책 기조와 시기랑 역할이 잘 맞아떨어졌다"라며 "기존 시중은행들이 단독으로 진입하기에는 여전히 높은 벽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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