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하루에 24홀 돈 이다연..2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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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이 악천후로 파행운영중인 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폭우로 전날 12개 홀을 소화하는데 그친 이다연은 이날 잔여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김나영과 공동 선두로 마친 뒤 속개된 2라운드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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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다연이 악천후로 파행운영중인 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이다연은 21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4홀을 도는 강행군 속에 10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폭우로 전날 12개 홀을 소화하는데 그친 이다연은 이날 잔여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6언더파 66타로 1라운드를 김나영과 공동 선두로 마친 뒤 속개된 2라운드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이다연은 2라운드가 일몰로 중단된 가운데 이날 8언더파 64타를 때린 2위 유현조(11언더파 133타)에 2타 차로 앞섰다. 유현조는 3~5번 홀의 3홀 연속 버디와 10~13번 홀의 4홀 연속 버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다연은 경기 후 “1라운드 잔여 경기 때부터 감이 좋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았는데, 한두 개씩 들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꼭 넣어야 한다’는 부담이 줄어 퍼트도 자연스럽게 잘 됐던 것 같다”며 “오늘도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파행의 연속이었다. 전날 폭우와 강풍으로 60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는데 이날도 안개 탓에 당초 오전 7시에 시작하려던 잔여 경기가 2시간 40분이나 늦게 출발했으며 그 여파로 2라운드 첫 조가 낮 12시 30분에, 마지막 조가 오후 6시가 지나서야 첫 티샷을 날릴 수 있었다. 그 결과 59명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오후 7시 49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김나영은 4~7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의 상승세를 타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아쉬움을 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중인 김나영은 5언더파 67타로 2라운드를 마친 이지현3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선두 이다연과는 3타 차이나 남은 홀이 많아 잔여 경기에서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
김민별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노승희, 한아름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 주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이동은은 전반 9홀을 마친 후 경기가 중단됐는데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6언더파로 임희정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중이다.
윤선정은 파3 홀인 15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아 7400만원 상당의 벤츠 E200 AV를 부상으로 받았다. 윤선정은 “앞바람이 불고 있어서 8번과 9번 아이언 중 고민하다가 8번 아이언으로 컨트롤하자고 생각했다. 샷이 잘 맞았다고는 생각했는데, 공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걸 보고 ‘오늘 할 거 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윤선정은 그러나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2라운드를 끝내 공동 93위로 컷 탈락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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