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텔 세면용품에 사용한 진단 키트…"HIV 양성"

강세훈 기자 2025. 6. 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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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한 고급 호텔에서 혈흔이 남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자가진단 키트가 세면용품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극목신문 보도에 따르면, 산둥에서 여행 온 쉬씨 일행은 지난 16일부터 베이징의 한 고급 호텔에 투숙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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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베이징의 한 고급 호텔에서 혈흔이 남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자가진단 키트가 세면용품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극목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 베이징의 한 고급 호텔에서 혈흔이 남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자가진단 키트가 세면용품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극목신문 보도에 따르면, 산둥에서 여행 온 쉬씨 일행은 지난 16일부터 베이징의 한 고급 호텔에 투숙 중이었다.

17일 저녁, 객실 청소 직원에게 비닐 포장이 뜯긴 세면용품 키트를 추가로 받아 사용했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 쉬씨는 해당 키트의 파우치 바닥에서 혈흔이 묻은 테스트 기구를 발견했고, 검색을 통해 그것이 HIV 1·2형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자가 진단 키트임을 확인했다.

해당 키트는 이미 사용된 상태였으며, 검사 결과란에는 양성 표시가 뚜렷이 남아 있었다.

놀란 쉬씨가 호텔 측에 항의하자, 호텔은 "이전 고객의 실수로 잘못 들어간 것 같다"며 보상금 3000위안(약 57만원)을 제안했지만, 쉬씨는 이를 거절했다.

쉬씨와 여자친구는 즉시 병원을 찾아 HIV 1차 검사를 받았고, 두 사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의료진은 "감염 여부는 3개월 뒤 재검사로 최종 확인할 수 있다"며 노출 후 예방 약물(PEP)을 처방했다.

문제가 된 호텔은 중국 화주그룹의 고급 브랜드로, 그룹 고객센터는 "밀봉되지 않은 세면도구 제공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며 "해당 직원에 대해 엄중히 징계했고, 경찰과 관련 기관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호텔 측은 첫 검사 비용은 물론, 추후 재검사와 필요한 의료 조치에 드는 모든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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