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군단 “우승 감격 팬들과 함께”
[KBS 창원] [앵커]
28년 만에 정상에 오른 창원 LG 세이커스, 송골매군단이 안방에서 팬들과 함께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되새겼습니다.
우승의 마침표를 서울에서 찍어야 했던 아쉬움을 모두 털어낸 현장,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연승 뒤 3연패, 그리고 마침내 1승.
28년 만에 창단 첫 우승 반지를 차지하기 위한 창원LG세이커스의 치열하고 간절했던 우승 스토리는 상대 팀인 서울 SK 안방에서 끝이 났습니다.
그날, 그 시간의 감동을 창원체육관으로 옮겨 다시 한번 재연했습니다.
챔프전이 끝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그날의 여운은 여전합니다.
[이미숙·손아리/LG세이커스 팬 : "밤새워 가면서 (농구 보려고) 줄 서서 있었는데, 그래도 7차전까지 그렇게 드라마 쓰면서 우승해 줘서 너무 기뻤어요."]
우승의 순간에 녹아들어 기념사진도 남겨봅니다.
[전유진/LG세이커스 팬 : "양준석 선수에게 우승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내년에도)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영상으로 한 시즌을 돌아보며 선수단도 팬도 함께 울고 웃었고, 우승을 차지하고 꿈만 같았던 한 달의 시간도 팬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유기상/LG세이커스 선수 : "일단 감독님께서 너무 눈물을 흘리셨고, 일영이 형이 MVP 받는 순간 오열을 갑자기 하셔서."]
준비해 둔 우승 현수막을 오늘에야 마음껏 펼쳐 보였고, 우승팀만의 특권인 그물 자르기 세리머니도 선수단과 팬이 한마음으로 장식했습니다.
28년 동안 송골매군단과 함께 뛰어온 팬은 이제 온 가족이 '세바라기'가 됐습니다.
[김형일/LG세이커스 팬 : "매년 한 끗이 모자라서 (우승) 못했는데, (우승해서) 눈물 나올 뻔했죠, 집이 떠나갈 정도로 응원했으니까요."]
샴페인 세리머니로 비로소 2024-2025시즌의 진짜 막을 내린 송골매 군단.
[조상현/LG세이커스 감독 : "원정경기도 홈처럼 만들어주시고 이런 것들이 쉬운 일이 아닌데, 보답하는 길은 정말 좋은 팀을 계속 유지하면서 항상 재밌는 농구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을 만들겠습니다.)"]
송골매군단은 다음 달까지 한 달의 휴식을 가지고 다시 한번 한국프로농구 정상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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