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관광객 여행지원금 ‘제주의 선물’ 통할까?
[KBS 제주] [앵커]
제주도가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지원금 정책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신청자 수가 늘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제주 관광 이미지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에 도착한 단체관광객에게 제주도가 준비한 여행지원금을 전달합니다.
제주 여행 때 쓸 수 있는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받자 관광객들은 반가운 표정을 짓습니다.
[유기정/단체관광객 : "이번 연수를 어디를 갈까 많이 망설였었는데. 이렇게 제주에 오게 됐는데. 덕분에 또 탐나는전이라는 행운을 얻은 것 같습니다."]
단체관광객 한 명당 3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이른바 '제주의 선물' 정책입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 : "여러분은 여러분 나름의 취미 생활하거나 기호식품을 사시는데 쓰시게 되고. 저희로서는 지역 경제가 더욱더 활성화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이후 단체관광 여행지원금 신청자는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호응이 이어지자, 제주도는 수학여행과 동창회로 제한했던 지원 대상을 스포츠 단체와 동호회까지 확대했습니다.
조례를 개정해 올해만 지방재정 47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현금성 지원에 대해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양적 성장보다 질적 전환이 필요한 제주 관광의 체질 개선 방향에 역행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가성비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위기를 맞은 제주 관광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시작된 여행지원금 정책.
그 효과만큼이나 부작용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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