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2연승 성공!’ 김태완 감독, “아직은 배고프다...천안 선수들 사랑한다”

정지훈 기자 2025. 6. 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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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2연승에 성공한 천안의 김태완 감독이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아직은 배고프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천안시티 FC는 21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4-2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천안은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고, 서울 이랜드는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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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천안)]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한 천안의 김태완 감독이 끝까지 버텨준 선수들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아직은 배고프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천안시티 FC는 21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4-2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천안은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고, 서울 이랜드는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경기 후 김태완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선제골도 나와서 좋았지만, 너무 일찍 수비적으로 하다 보니 실점이 나왔다. 후반에 준비했던 카드인 이정협과 이상준이 자기 몫을 해주며 잘해줬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추가시간이 길어서 힘들었지만, 잘 버텼다. 선수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천안은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하며 직전 라운드에서 ‘라이벌’ 충남아산을 제압했고, 서울 이랜드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한 상황이었다. 시즌을 앞두고 유력한 승격 후보로 평가받았던 서울 이랜드이기에 천안 원정에서 반드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했다.


그러나 축구는 기세였다. 천안이 김성준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이후 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들어온 이정협이 2골에 관여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이상준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천안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이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2골 차였지만, 그동안 승리가 없다 보니 불안함이 있었다. 선수들의 근육 경련이 나오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줬다. 홀가분했다. 오늘은 발 뻗고 잠을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순위보다는 승점을 계속 쌓아야 한다. 저희 보다 약한 팀은 없지만 이겨야할 경기는 이겨야 한다. 그래도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수비적인 부분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끈끈해졌다. 복잡한 플레이보다는 단순하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정협이었다. 지난 인천전에 이어 후반에 들어와 득점포를 가동했고, 2골에 관여했다. 후반 13분 김성준이 반대를 보고 길게 연결한 패스를 김영선이 논스톱으로 돌려놨고, 이 볼을 침투하던 이정협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펠리페가 왼발로 날카롭게 올려줬고, 이 볼을 쇄도하던 이정협이 살짝 방향을 바꾸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처음에는 이정협의 골로 인정됐지만, 경기 후 펠리페의 득점으로 인정받았다.


2골에 관여한 이정협에 대해 김태완 감독은 “정협이가 시즌 초반 페널티킥을 못 넣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득점을 잘해서 데려온 것이 아니니까, 역할만 잘하라고 이야기를 했다. 지난 인천전에 이어 오늘 두 골을 넣었다. 의욕도 생긴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준 이웅희에게도 믿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이웅희는 작년에 주장을 하다가 내려놨다. 주장에 대한 책임감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었다. 몸 관리에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맞는 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아직은 배고프다. 승리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면서 더 좋은 결과를 약속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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