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 요로결석, 여름철 급증하는 이유는? [건강하십니까]
[앵커]
이 병을 한 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잘 아실 겁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출산의 고통에 버금간단 말이 나올 정도로 격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 바로 요로결석입니다.
주로 여름, 7, 8월에 집중된다는데 왜 그런건지, 어떻게 예방하면 될지, 정연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로결석 수술을 앞둔 정은희 씨.
복부 CT를 찍었더니 몸속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 안에 4cm 크기의 결석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신장뿐 아니라 소변이 이동하고 모이는 요관과 방광에도 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부 요로결석에 해당합니다.
환자들 대부분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조혁진/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통로가 막히게 되면 소변이 방광으로 배출을 하기 힘들게 되고 그 소변이 신장 내에 차게 됩니다. 그렇게 신장 내 압력이 높아지면 신장을 둘러싸고 있는 캡슐을 자극하게 되고 그 캡슐 자극에 의해서 극심한 통증을 받게 됩니다."]
몸속에 결석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수분 부족 때문입니다.
정 씨도 평소 물을 적게 마시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정은희/요로결석 환자 : "제가 직업상 물을 많이 마시지 못했어요.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에 대해서 좀 그래서 물을 많이 안 마신 것 같아요."]
지난 5년간 요로결석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매년 7월과 8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조혁진/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수분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소변이 농축하게 되고 농축된 소변 내에서 요로결석을 만드는 칼슘, 수산, 요산과 같은 성분들이 조금 더 결석 형성에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결석 발생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정 영양소를 과도하게 섭취해도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에 영양제를 이것저것 챙겨 먹던 우광혁 씨도 지난해 5월 요로결석 수술을 받았습니다.
[우광혁/요로결석 환자 : "몸에 좋은 것을 이것저것 많이 먹었거든요. 많이 먹고 건강보조제 먹고 비타민C 같은 것 막 먹고 했는데 그게 나중에 의사 선생님 말 들어보니까 결석 생기기 딱 좋게 한 거래요."]
단백질과 칼슘, 마그네슘 등의 영양제 성분이 몸속에 다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되면서 결석이 생기는 겁니다.
[조성용/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 "고단백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여기서 칼슘이나 수산이나 요산, 특히 요산을 만드는 퓨린 같은 결석 성분을 많이 소변에 내보내게 돼서 흡수하는 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결석 결정이 더 빨리 생기게 됩니다."]
전문의들은 요로결석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치료를 미룰 경우 요로 감염과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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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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