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생이 경찰에 보낸 '살인 암시' 문자…"부모가 용돈 안 줘서"

김기현 기자 양희문 기자 2025. 6. 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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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부모와 갈등을 겪던 남중생이 112에 살인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17분께 112에 "저 사람 다 죽일 거니까 저희 집으로 구급차량과 경찰을 보내 달라"는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바로 '코드1'을 발령한 후 신고 위치인 의정부시 호원동 소재 A 군 거주지로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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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코드1' 발령 후 현장 출동…범행 정황 발견 안 돼
ⓒ News1 신웅수 기자

(의정부=뉴스1) 김기현 양희문 기자 = 평소 부모와 갈등을 겪던 남중생이 112에 살인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17분께 112에 "저 사람 다 죽일 거니까 저희 집으로 구급차량과 경찰을 보내 달라"는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의정부서 소속 경찰관이었다. 그는 비슷한 시간대 과거 자신이 담당했던 가출 청소년인 중학생 A 군으로부터 문자를 받아 그대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바로 '코드1'을 발령한 후 신고 위치인 의정부시 호원동 소재 A 군 거주지로 출동했다.

'즉시 출동'을 의미하는 코드1은 생명, 신체 위협 등 긴급 상황에 현장 경찰에게 내려지는 긴급 신고 지령이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서 A 군이 범행을 실행하거나 준비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훈계 조치한 후 상황을 종결했다.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 군은 부모와 자주 갈등 겪어 왔으며 과거에는 종종 가출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군은 경찰에 "부모님이 용돈을 주지 않아 반항하기 위해 그랬다"며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이 부모와 경찰관에게 사과하는 등 반성의 태도를 보여 훈계 조치한 후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며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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