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탄 난사 살해’ 가해자에 이유 물으니 “그냥 강아지 반응 궁금해서”…부모는 “너네 다 죽었다” 견주 협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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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이 사유지에 침입해 비비탄 수백 발을 쏴 반려견 1마리를 살해하고 2마리에 중상을 입힌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부모가 오히려 피해 견주들에게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견주는 "가해자가 처음에는 강아지가 물어서 그랬다고 하더니 그다음에는 장난으로 그랬다더라. 그다음에는 술을 많이 마셔서 그랬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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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이 사유지에 침입해 비비탄 수백 발을 쏴 반려견 1마리를 살해하고 2마리에 중상을 입힌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부모가 오히려 피해 견주들에게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사건을 제보받은 사단법인 한국동물구조복지협회가 19일 피해 견주들과 인터뷰를 유튜브 채널 ‘멍멍이삼촌과 동행 반려견행동교정’에 공개했다.
견주들에 따르면 가해 군인들은 하루 전날 와서 두 차례나 강아지의 위치를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견주는 “개를 개집 안에 몰아넣고 도망갈 데도 없이 몇cm도 안 되는 간격에서 일방적으로 난사했다”며 “돌멩이도 사용했고 줄에 매달려 있는 애가 앞으로 오면 주먹질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해자들에게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물어봤지만, 계속해서 설명이 바뀌었다고 했다.
견주는 “가해자가 처음에는 강아지가 물어서 그랬다고 하더니 그다음에는 장난으로 그랬다더라. 그다음에는 술을 많이 마셔서 그랬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해자들이 묵었던 펜션 사장에게 확인해 보니, 그들이 마신 술은 작은 맥주캔 4개가 다였다.
견주는 “제가 가해자들에게 들은 마지막 대답은 ‘그냥 강아지 반응이 궁금해서 그랬다’는 이해할 수 없는 얘기였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가해자 세 명 중 한 명에게만 사과를 받았으며, 또 다른 가해자 부모는 “너희 이제 다 죽었다”고 욕하며 견주의 집 사진을 찍어가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견주들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했다.
견주는 “안 그래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큰데 찾아와서 ‘너네 다 죽었다’고 하니까 너무 끔찍하고 이 집에 있는 것도 무섭다”며 “길에 차만 지나가도 관련된 사람이 아닌지 공포에 떨고 있다. 이사까지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지키는 군 소속의 휴가자가 민간인 집에서 이런 사고를 쳤다는 게 납득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신뢰하는 군인이라는 분이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너무 힘들고, 군인만 봐도, 군복만 봐도 살이 덜덜 떨리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지난 8일 오전 1시 15분쯤 경남 거제에서 20대 남성 3명이 사유지에 몰래 들어와 반려견 4마리에게 1시간 동안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개 두 마리가 중상을 입었고, 한 마리는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나머지는 심한 부상과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은 이들 중 현역 군인 2명을 군부대로 이송했으며, 민간인 1명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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