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부 강타한 폭우…축대벽 무너지고 하천 범람
[앵커]
때 이른 장마가 찾아오면서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50mm에 가까운 강한 비가 내려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축대 벽이 무너져서 집과 차를 덮쳤고, 하천이 넘치고 빗길에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큰 돌덩이들이 집 벽을 덮쳤습니다.
오래된 주택 벽이 휘어진 채 돌 무게를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충남 공주에 시간당 50mm 가까운 비가 쏟아지면서 축대 벽이 무너진 겁니다.
[류석철/피해 주민 : 잠결에 뭔가 확 흔들리는 느낌이 났었거든요. 우르릉 소리가 나면서요. 큰아들은 어디 지진이 났다고 생각했었다고 하더라고요.]
집 안으로 따라 들어가 봤습니다.
화장실 타일 곳곳에 금이 갔습니다.
축대가 덮친 벽 바로 안쪽은 잠을 자던 방이었습니다.
[류석철/피해 주민 : 이쪽 붙박이 뒤쪽이 벽이거든요. 이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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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충남 계룡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축대 벽에 금이 간 걸 미리 알아채 도로를 막으면서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쌓여 있던 커다란 바위들이 도로 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위에 보시면 바위들이 받치고 있던 콘크리트 상판만 아슬아슬 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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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도 양주에서 축대 벽이 무너져 차량 4대를 덮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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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자란 벼가 물에 잠겼습니다.
모래주머니로 마을 곳곳을 막았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전남 담양 창평면 한 마을에서 하천이 넘쳤습니다.
마당까지 차오른 물에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김정아/전남 담양군 신기마을 주민 : 냇가에 가서 보니까 가슴이 더 떨려서 어떻게 할 수가… 걸음이 안 걸어져, 여기서 저기까지 가려면 걸음을 걸을 수가 없어요. 물이 여기 찼기 때문에, 거의 발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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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호남고속도로 천안 방향 북광산 나들목 부근에서 교통사고도 났습니다.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갓길에 세워진 철제 기둥을 들이받아 20대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이우재 / 영상편집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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