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가자' 어썸킴 김하성, 9일 만에 나선 재활경기서 1안타 1볼넷 2도루 활약 '햄스트링 문제 없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햄스트링 통증으로 빅리그 복귀 준비에 제동이 걸렸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9일 만에 재활 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햄스트링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음을 알렸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 소속으로 재활 경기를 치르는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각) 미국 네브레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 1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이 트리플A 경기에 나서는 것은 지난 1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 이후 9일 만이다.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같은 해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대형 계약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9억원)에 계약했다. FA 재수도 가능해졌다.
이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한 김하성은 5월27일부터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나섰다. 재활 경기에 출전한다는 것은 빅리그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유격수 수비까지 소화하며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나갔지만 갑자기 제동이 걸렸다.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던 김하성은 금방 훈련을 시작했고, 이날 실전 경기에 나섰다.
김하성은 시작부터 경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을 상대한 김하성은 시속 90.5마일 직구를 노려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리고 곧장 2루를 훔쳤다. 시즌 3호 도루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김하성이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3회초 1사 3루에서 번트를 시도했고,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때 3루 주자 챈들러 심슨이 홈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하성의 타점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주자 판단이 좋았다는 것으로 판단한 듯 하다.
팀이 5-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다시 힐을 만났고, 3구째 71.1마일 커브를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맞았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라이언 헨드릭스의 4구째 86.7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높게 떴고,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 출루를 만들어냈다. 팀이 8-3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이번에도 2루를 훔쳤다.
후속 트리스탄 피터스가 2루타를 쳐 김하성은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재활 경기 타율은 0.211에서 0.214(42타수 9안타)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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