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한테 또 그래봐" 오타니 사구에 日팬들 폭발…'NPB 출신' 가해자 "고의 아니었다" 해명

신원철 기자 2025. 6. 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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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는 지역 라이벌전이 얼마나 뜨거워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였다.

17일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가 다저스 앤디 파헤스를 맞춘 것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8겨의 몸에 맞는 공이 쏟아졌다.

20일 경기에서 9회초 샌디에이고의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양 팀 감독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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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9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9회초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가운데 나온 몸에 맞는 공이라 '보복구'로 여겨졌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를 확신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로버트 수아레스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 로버트 수아레스는 오타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퇴장당했다. 샌디에이고 브라이언 에스포지토 벤치코치도 퇴장 명력을 받았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미 9회초 벤치클리어링 여파로 퇴장당한 상태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시간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는 지역 라이벌전이 얼마나 뜨거워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였다. 17일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가 다저스 앤디 파헤스를 맞춘 것을 시작으로 4경기에서 8겨의 몸에 맞는 공이 쏟아졌다.

벤치클리어링도 나왔다. 20일 경기에서 9회초 샌디에이고의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양 팀 감독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이미 17일 경기에서 파헤스가 몸에 맞는 공에 과한 반응을 보인다는 이유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었다. 20일 타티스 주니어가 투구에 맞자 분노가 폭발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참지 않았다. 실트 감독을 향해 몸싸움을 시도했다. 두 사람은 퇴장당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

두 팀의 4연전 마지막 몸에 맞는 공은 다저스 월드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맞았다. 9회말 샌디에이고 마무리 로버트 수아레스가 오타니의 어깨 쪽으로 공을 던졌다. 9회초 벤치클리어링 직후 벌어진 일이라 전후관계를 봤을 때 '보복구'로 생각할 여지가 있었다. 심판진은 수아레스를 퇴장시켰다.

수아레스는 과거 한신 타이거스에서 뛰기도 해 일본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타니를 건드린 죄로 일본 팬들의 댓글 공격을 받았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의 보도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인스타그램에는 "오타니에게 한번 더 해봐라, 할 수 있다면", 마운드에 두 번 다시는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라", "정정당당하게 싸워라" 같은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몸에 맞는 공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역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는 "고의로 던진 것이 아니다. 경기를 끝내려고 했을 뿐이다. (보복구라는 주장은)그들의 의견이고,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처음이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코코카라는 "일본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면서 "수아레스에 대한 비방댓글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상황은 오타니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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