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저지보다 더’ 시애틀 롤리, MLB 전반기 홈런 신기록 작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가 역대 전반기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롤리는 오늘(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홈런 2개로 펄펄 날았습니다.

시즌 28·29호 홈런을 친 롤리는 종전 전반기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인 조니 벤치의 28개를 넘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전설’ 출신 포수인 벤치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지난 1970년 올스타 휴식기 전 87경기에서 28개의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LA 다저스 오타니,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를 넘어 이번 시즌 MLB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롤리는 현재까지 73경기에서 29번의 아치를 그렸습니다.

시애틀은 올스타 휴식기까지 아직 22경기가 남아, 롤리의 홈런 기록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MLB 전체 올스타 휴식기 이전 최다 홈런 기록은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 2001년에 세운 39개입니다.

한편, 롤리는 이날 2개의 홈런으로 이번 시즌 6번째 ‘멀티 홈런’ 경기도 달성했습니다.

역대 포수 한 시즌 최다 멀티 홈런 경기 기록은 2003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 하비 로페스가 기록한 8경기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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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