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만성통증, ‘이렇게’ 끝장낼 수 있다?

김영섭 2025. 6. 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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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세포(뉴런)의 흥분성을 조절하는 'A형칼륨전류'와 비슷한 물질을 만들어내면 만성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 연구팀은 뇌의 통증전달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의하면 급성통증 때와는 달리 만성통증 때에는, 통증신호를 덜 내보내는 신경세포의 브레이크 시스템에 고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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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세포가 급성통증처럼 ‘통증신호’ 덜 보내게 하려면…뉴런의 흥분성 조절하는 ‘A형칼륨전류’ 유사물질 만들어내면 가능
신경세포의 통증신호를 조절하는 물질인 'A형칼륨전류'를 만들어내면 요통 두통 등 만성통증을 막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경세포(뉴런)의 흥분성을 조절하는 'A형칼륨전류'와 비슷한 물질을 만들어내면 만성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 연구팀은 뇌의 통증전달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급성(단기적) 통증을 겪을 때, 뇌는 통증신호를 내보내는 걸 억제하는 통증전달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런 역할을 하는 핵심 요소가 'A형칼륨전류'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알렉산더 M. 빈슈톡 교수(뇌과학센터)는 "자동차의 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뇌의 통증전달시스템은 통증신호가 과도하게 활성화하지 않게 조절해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급성통증 때와는 달리 만성통증 때에는, 통증신호를 덜 내보내는 신경세포의 브레이크 시스템에 고장이 난다. 이 때문에 통증이 이내 사라지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통증이 만성으로 변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단기적인 통증(급성통증)이 장기적인 통증(만성통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통증전달시스템을 분석하기 위해, 뇌간 내 작은 부위(연수후각, Medullary dorsal horn)를 연구했다. 이 부위는 통증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중계 역할을 하는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이다. 신경세포의 통증신호 발사를 억제하는 A형칼륨전류는 신경세포의 흥분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빈슈톡 교수는 "같은 신경세포가 급성통증과 만성통증에서 각각 다르게 행동하는 걸 처음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신경세포의 통증신호에 제동을 거는 시스템을 복원하거나 모방하는 방법을 찾아내면 만성통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 결과(Opposite regulation of medullary pain-related projection neuron excitability in acute and chronic pain)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고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엑스프레스'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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