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음에 남은 짙푸른 바람, 유심 여름호 발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각보다 여름이 일찍 문을 두드렸다.
계절의 문턱에서 시인들의 마음에 남은 풍경은 무엇이고, 무슨 말일 남길까.
경기 양평에 조그만 집필실을 얻어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고형렬 시인은 남한강을 바라보며 남북의 분단과 문명으로부터의 소외를 생각한다.
시인의 어린시절 과거사는 그가 문학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여름이 일찍 문을 두드렸다. 짙푸른 여름이 몰고 온 바람에는 옛 추억이 섞여 있고, 주변 곳곳에 스며드는 빛에서 묵혀 두었던 말들이 떠오른다.
계절의 문턱에서 시인들의 마음에 남은 풍경은 무엇이고, 무슨 말일 남길까. 시 전문 계간지 유심의 여름호가 나왔다. 이번호의 초대 시인은 나희덕 시인이다. 신작시 ‘잃어버린 돌에 대한 감각’ 등 7편과 에세이 ‘나는 누구로서 말하는가’가 실렸다. 에세이에서는 시인이 인간과 비인간의 존재를 바라보고, 타자의 시선으로 오래된 존재들에게 귀를 기울인다.
신철규 시인은 속초 출신 고형렬 시인을 인터뷰했다. 경기 양평에 조그만 집필실을 얻어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고형렬 시인은 남한강을 바라보며 남북의 분단과 문명으로부터의 소외를 생각한다. 시인의 어린시절 과거사는 그가 문학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아버지의 벽장에는 한국문학의 보물 같은 책이 있었고, 조부는 전쟁 중 남한 군경에 총살됐다고 한다. 고성 현내면 면서기 시절에 사람들의 형편을 속속들이 들여다 본 것 또한 문학의 자양분이 됐다고 한다.
이병률 시인은 ‘시가 있는 특별한 여행’이라는 산문 코너를 통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보낸 3주간의 시간을 풀어낸다. 신달자 시인은 최불암 배우를 만났다. 문인들의 아지트였던 ‘은성’의 아이 최불암은 한국인의 뿌리를 고민하는 역할을 맡아 보고 싶다고 한다. 최불암 배우는 김광균의 시 ‘와사등’을 특히 좋아한다. 그 시를 외울 때면 자기도 모르게 광부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혼자 울컥한다.
이 밖에도 박남준, 박상순, 박성우, 이영광 등의 신작 시가 실렸다. 전쟁의 아픔, 모성애, 정치적 차이의 감정을 시의 언어로 마주할 수 있다. 김진형 기자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민 “1만원 이하 주문 중개 수수료 전액 면제”…3년간 최대 3000억원 지원
- “45년 전 바다 속에 잠든 17명 승조원 흔적이라도 찾길”
- ‘바다의 로또’ 참다랑어 최북단 고성서 무더기로 또 잡혀
- 강릉 최저기온 26.5도 '올해 첫 열대야'
- 신병 지급 K-2 소총, 렌터카에 3일 방치…민간인 신고로 뒤늦게 회수
- 23년째 미제로 남은 ‘광치령 얼굴 없는 시신’ 방송 재조명 화제
- 로또 1등 24명 무더기 당첨…인터넷복권 구매 6게임 당첨
- 40년 공직생활 삼척 공무원, 퇴직 앞두고 ‘그리움’ 을 기록하다
- 강원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춘천 홈경기 확정
- 꿈 속 노인 지시 따라 산에 갔더니 '산삼 11뿌리' 횡재… "심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