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 “김연아와 결혼, 9할이 ‘이것’ 덕분”…남자의 매력이라고?

김은재 2025. 6. 21. 11:1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셀럽헬스] 고우림, 김연아 사로잡은 목소리 관리법
고우림은 목소리로 김연아에게 어필했다고 말했다. [사진=김연아 SNS]

그룹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피겨퀸 김연아와 결혼에 골인한 비결로 '목소리'를 꼽았다.

고우림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미스터 보이스'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2022년 김연아와 결혼 후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전역한 고우림은 이날 ''무기징역 유죄 보이스'로 소개됐다.

고우림은 자신이 김연아와 결혼할 수 있었던 건 "9할이 목소리 덕분"라며 "아내가 연하와 결혼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더라. 아무래도 아내와 5살 차이가 나서 행동이 진중하지 않으면 어쩌나 해서 말도 잘하려 노력했는데 그 와중에 성숙한 목소리가 어필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고우림은 마성의 '동굴 보이스'로 유명하다. 베이스 음역대에서도 가장 낮고 묵직한 '바소 프로폰도'에 해당한다. 동안의 외모와 달리 고우림은 깊은 곳에서 묵직하게 뿜어져 나오는 음역대의 목소리로 귀호강을 선사한다. 남자는 외모 만큼이나 목소리가 큰 매력포인트 임을 다시 한번 보여준 고우림이다.

베이스 중에서도 낮은 '동굴 보이스;로 유명한 고우림. [사진=MBC]

여성은 왜 남성의 낮은 저음에 끌릴까?

여성이 남성의 저음에 매혹되는 이유는 생물학적 선택 기준과 사회적 인식의 종합 효과다. 목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건강·능력·매력을 종합적으로 전하는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인 셈이다.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남성의 낮고 울림 있는 목소리는 고(高)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관련이 깊다. 남성의 저음은 사춘기 이후 후두가 커지고 성대를 굵게 만들어 목소리가 낮아진 결과로, '강하고 건강한 유전자'를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깊은 목소리를 가진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다수의 자녀를 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심리학적으로 낮은 목소리는 '권위'와 '신뢰'를 전하며, 들을 때 무의식적으로 "이 사람은 경험이 많고 책임감 있고 리더십이 있다"는 느낌을 주는 효과가 있다. 미국 배우 모건 프리먼, 한국 배우 한석규처럼 깊고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를 가진 이들은 목소리만으로도 안정감과 신뢰를 더해 대인관계에 도움이 된다. 음성의 기본 주파수가 낮을수록, 남성의 지배성이 증가한다는 해부적·행동적 연구도 있다.

또한 영화, 광고 등 미디어에서는 깊고 울림 있는 목소리의 남자 배우들이 내레이션을 자주 맡는다. 이로 인해 "깊은 목소리=근사한 남성"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다만 너무 과도하게 낮거나 거칠면 '공격적·위협적' 인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부드러움이 조화된 저음이 최적의 매력으로 작동한다.

동안의 고우림은 묵직한 저음으로 김연아를 매료시켰다. [사진=고우림 SNS]

매력적인 저음, 타고난 선물일까?

남성은 사춘기에 접어들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급증으로 후두가 커지고, 성대는 길고 두꺼워진다. 이로 인해 성대의 진동수가 줄어들어 목소리가 낮고 깊어지며, 이 시기를 '변성기'라 한다.

일반적으로 13~16세 무렵에 가장 극적으로 목소리가 변화하고, 이후 몇 년간 안정되며 평생의 음색이 결정된다. 타고난 유전적 요인과 신체 구조(두개골, 흉강 크기, 성대 길이 등)에 따라 사람마다 깊이와 음색이 달라진다.

매력적인 저음 보이스는 선천적인 요소가 크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강화할 수 있다. 실제로 성우, 아나운서, 클래식 성악가들은 훈련을 통해 울림과 깊이를 기른다.

저음 훈련법은 다음과 같다.

▲ 복식호흡 훈련 – 깊은 울림의 기초

얕은 흉식 호흡이 아닌 횡격막을 사용하는 복식호흡을 통해 소리가 더 안정적이고 깊게 나온다. 누워서 배 위에 책을 얹고, 책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게 하며 숨 들이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한다. 하루 5분씩 꾸준히 훈련하면 발성에 큰 도움이 된다.

▲ 공명 훈련 – 울림을 키우는 핵심 기술

소리를 비강, 흉강, 머리뼈 등에 공명시키면 소리가 더 풍부하고 저음처럼 들린다. "웅~" 소리를 내며 가슴에 손을 대고 진동이 느껴지는지 확인한다. 입 안에서 공간을 확보하며 소리를 공명시켜 '동굴 보이스' 효과를 키울 수 있다.

▲ 저음 발성 연습 – 성대의 이완과 안정

성대를 억지로 조이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저음으로 말하는 연습이다. 아침 기상 직후, 자연스럽게 나오는 가장 낮은 톤으로 "아~" 소리를 내본다. 노래할 필요 없이 말하기 훈련만으로도 저음 지속력이 향상된다.

▲ 목소리 관리 – 금연, 수분, 휴식이 중요

흡연과 과음은 성대 점막을 손상시켜 음색을 거칠게 만든다. 따뜻한 물 마시기, 말 많이 한 날엔 조용히 쉬기, 목 스트레칭 등으로 꾸준히 관리한다. 전문적으로는 보컬 트레이닝, 성우학원, 클래식 성악 교육, 발성 교정 전문 병원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김은재 기자 (kej@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