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오자였던 아인슈타인이 세계적인 천재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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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대학원 재학 당시 낙오자 취급을 당했다.
대학교수나 연구원으로 취직하는 데 실패한 그는 어쩔 수 없이 7년간 특허사무소 직원으로 일했다.
프랑스 수학자 앙드레 베유(1906~1998)와 이탈리아 정치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1891~1937)는 교도소 수감 중에 뚜렷한 연구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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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 히츠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대학원 재학 당시 낙오자 취급을 당했다. 대학교수나 연구원으로 취직하는 데 실패한 그는 어쩔 수 없이 7년간 특허사무소 직원으로 일했다. 하지만 남는 시간에 홀로 연구에 몰두해 특수 상대성 이론 등을 발표해 사회를 뒤바꿨다. 이런 사례는 많다. 프랑스 수학자 앙드레 베유(1906~1998)와 이탈리아 정치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1891~1937)는 교도소 수감 중에 뚜렷한 연구 성과를 냈다.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탁월한 지적 성취가 이뤄진 건 왜일까. 미국 세인트존스 칼리지의 교수이자 철학자인 제나 히츠는 ‘찬란하고 무용한 공부’에서 이들이 거물급 교수의 비위를 맞추려 애쓰거나 타인의 판단을 의식하는 등 “세상으로부터 물러나” 자기 안으로 침잠해 본질을 깊이 사유했기에 진정한 배움에 이르렀다고 봤다.
저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17~38세까지 고등교육기관에서 학생과 교수로 살아온 그는 “남들을 희생시켜 좋은 성과를 내고, 힘들게 확보한 입지를 잃을까 자유롭고 솔직하게 사유하는 능력을 잃었다”고 자각한 후 교수직을 그만뒀다. 캐나다의 한 종교공동체에 들어가 3년 동안 청소, 설거지, 가구 수리 등을 하며 마주한 배움의 의미를 이 책에 담았다. 올라가야 할 사회 계층의 사다리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그는 "나에게 가장 행복한 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저자는 공부가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며 평범한 사람이 지적인 삶의 주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 모든 것이 유용성을 잣대로 평가받는 세상이지만, 무용해 보이는 공부야말로 인간성을 회복해준다고 믿는다. “사회생활에서 권력 다툼과 경솔한 평가에 의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사람에게 공부는 부정당한 그의 가치를 회복시켜준다. 이것이 지적인 삶이 존엄의 원천인 이유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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