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문수·한동훈... 野 당권 주자 몸풀기

이은지 기자 2025. 6. 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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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달 말로 비상대책위원회 임기가 만료되면서 당권 주자들도 몸풀기에 들어갔다.

차기 당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들어서 내년 지방선거를 책임져야 하는 만큼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지만 당권을 둔 계파 갈등이 다시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21일 나온다.

이르면 8월 전대가 예상되고 있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5대 혁신안과 송언석 원내대표의 혁신위원회 가동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차기 당권 경쟁이 또 다시 계파간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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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구·부산 돌며 민심 투어
김문수, 전직 의원들과 여의도 비공개 오찬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달 말로 비상대책위원회 임기가 만료되면서 당권 주자들도 몸풀기에 들어갔다. 차기 당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들어서 내년 지방선거를 책임져야 하는 만큼 막중한 임무를 띄고 있지만 당권을 둔 계파 갈등이 다시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21일 나온다.

안철수 의원은 오는 25일 부산을 방문한다. 지난 18일 보수 텃밭인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민심 투어’에 나선 모습이다. 안 의원은 최근 실무형 특별보좌관 8명을 임명하는 등 조직 강화에도 나섰는데 적극적인 당권 도전 행보로 풀이 된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의 책임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차기 당 대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일부 구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안 의원을 차기 당 대표로 지지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도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모처의 한 식당에서 전직 의원 40여명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현직 의원 중에서는 5선 조배숙 의원이 참석했다. 이를 두고 대선 패배 이후 전대 출마를 위해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는 김 전 후보의 당대표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하지만 김 전 후보는 오찬을 마친 뒤 전당대회 출마 의향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 친한(친한동훈)계 내에서도 전대 출마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 당원 구성 자체가 한 전 대표에게 불리한 지형이 돼 당장 이번 전대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사 당선된다고 해도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는 만큼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권이 있는 차기 당권을 노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번 당권 경쟁에서 지게 되면 대선 후보 경선에 연이은 패배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다만, 원외 친한계 인사들은 전대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전 후보나 한 전 대표의 경우 측근들 중 원외 인사들이 많은데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출마를 부추기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경원 의원도 당 안팎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나 의원은 지난 2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특별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이르면 8월 전대가 예상되고 있지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5대 혁신안과 송언석 원내대표의 혁신위원회 가동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차기 당권 경쟁이 또 다시 계파간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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