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 열리자 춘천 기존 상권 매출 '뚝', 상인들 단체 행동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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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에서 야시장들이 잇따라 개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기존 상권의 매출이 하락하자 상인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인다.
상인들은 육동한 시장에게 야시장 개장에 따른 기존 상권들의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야시장 규모와 개장 일정을 늘리면서 기존 상권 상인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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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현재 야시장 3곳 개장…평일에 여는 곳도 있어 상인들 피해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에서 야시장들이 잇따라 개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기존 상권의 매출이 하락하자 상인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인다.
21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춘천 퇴계동, 후평동 상인들은 조만간 시청을 찾아 육동한 시장과 면담을 신청할 예정이다. 상인들은 육동한 시장에게 야시장 개장에 따른 기존 상권들의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5년째 팔호광장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박장길 씨(46)는 "경기도 안 좋은데 다 야시장으로 손님들이 몰려가면서 기존 상인들은 정말 죽을 맛"이라면서 "야시장이 열리면 기존 매출보다 20~30%는 빠진다고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뿐 아니라 후평동, 애막골, 퇴계동 상인들도 매출이 안 나와 정말 심각하다고들 이야기한다"며 "정말 이제는 안 되겠다 싶다. 그래서 조만간 상인들의 뜻을 모아 육동한 시장과 면담 날짜를 잡고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계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 A 씨는 "작년에 야시장을 활성화한다고 했을 때부터 우려가 컸는데 결국 매출 하락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이라면서 "월세를 비롯해 전기세, 각종 세금 등을 내면서 장사를 하는데 야시장은 가만히 있어도 손님이 오면서 비교가 되고 있다. 춘천시가 야시장을 활성화하는 건 좋은데 기존 상권도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 외에도 SNS상에선 춘천 지역 상인들이 야시장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기도 했다. 이에 공감하는 상인들도 댓글을 달고 있다.
야시장이 개장하면서 시민들은 기존에 방문하던 음식점 대신 야시장을 찾으면서 기존 상권은 매출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야시장 규모와 개장 일정을 늘리면서 기존 상권 상인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현재 춘천 야시장은 후평어울야시장(4월 4일 개장), 풍물야시장(6월 9일 개장), 번개야시장(6월 14일 개장) 등 총 3곳이다.
후평어울야시장은 11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풍물야시장은 10월 31일까지 장날(2일·7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열린다. 번개야시장도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장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도 기존상인들의 불만을 토로하는 문의 전화가 오고 있다"면서 "상인회와 협의를 거쳐 무더위가 심한 7~8월에는 야시장을 휴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여러 대책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며 "기존 상인들과 야시장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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