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곰팡이' 함께 버리니 흙으로 분해…美 스타트업 '눈길'
[편집자주] '글로벌 스타트업씬'은 한주간 발생한 주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소식을 전달합니다. 이에 더해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까지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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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는 목재펄프, 고흡수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데, 분해되는 데에만 최대 500년이 걸린다. 이에 배우 박진희와 정상훈은 방송에서 아기를 위해 '천기저귀'를 사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히로 테크놀로지스의 곰팡이는 2011년 예일대 연구진이 발견한 곰팡이 종을 활용했다. 당시 예일대 연구진들이 플라스틱에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을 분해할 수 있는 곰팡이종을 발견했다. 해당 곰팡이는 산소가 부족한 매립지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곰팡이를 함께 버린 기저귀는 1~2주 내로 생분해가 시작된다. 약 9개월이 지나면 기저귀가 검은 흙처럼 변한다. 현재 이 기저귀 세트는 35달러(약 4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소워드헬스는 환자들이 집에서도 물리치료, 재활운동 등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재활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인 '쓰라이브(Thrive)'는 물리 치료 전문의와 AI(인공지능) 물리치료 솔루션 '피닉스(Phoenix)'를 결합한 비대면 재활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집에서도 센서를 착용하고 앱을 통해 실시간 피드백을 받으며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정신건강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올초 출시한 마인드(Mind)도 정신 건강 전문의와 AI 솔루션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손목 착용형 기기 'M-band'를 착용해 환경적, 생리적 신호를 측정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AI가 인식하고 전문의의 승인을 받아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이번 투자는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대표가 설립한 벤처캐피탈(VC) 프라이마 마테리아와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액셀, 플루얼, 제너럴 캐탈리스트 등이 참여했다. 다니엘 에크는 헬싱의 이사회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헬싱은 드론과 제트 전투기 등 무기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장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투자금이 몰리고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한 군사 드론 라인 HX-2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방위 산업 기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가자 분쟁 등 주요 글로벌 분쟁 속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NATO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방산 분야의 벤처투자금은 5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년간 30% 성장한 것이며 같은 기간 45% 감소한 전체 벤처투자 시장과는 대비된다.

17일(현지시각) 피치북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의회는 AI 기업에 안전성 보고를 의무화하는 'RAISE(Reliable AI Safety and evaluation)' 법안을 통과시켰다. 100명 이상의 사망, 10억달러 이상의 피해 등 대규모 재난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목표다.
RAISE 법안은 1억달러 이상의 자원을 투입해 AI 모델을 개발해 뉴욕 주민에게 제공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자사의 최첨단 AI 모델에 대한 안전 및 보안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AI 모델 관련 사고나 도용 등 안전 사고 발생 시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3000만달러 이상의 민사상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담은 'SB 1047'법안이 발의 된 바 있다. 당시 법안은 고비용 대형 모델에 대한 위험성 사전 테스트를 의무화하려 했지만 일률적이고 과도하다는 이유로 폐기됐다.
RAISE 법안을 공동 발의한 앤드류 구나데스 뉴욕주 상원의원은 "RAISE 법은 스타트업이나 학계 연구자들의 혁신을 저해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만약 RAISE 법안이 통과되면 AI 기업에 안전성 보고를 의무화하는 미국 내 첫 입법 사례가 된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글로벌 VC인 안드리센 호로위츠의 제너럴 파트너 안제이 미드하는 "뉴욕 RAISE 법안은 적들이 앞서 나가고 있는 시점에 미국에 해를 끼칠 또 다른 어리석은 주 차원의 AI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잭 클락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도 "RAISE 법안은 너무 광범위하며 준수하지 않을 경우 부과되는 거액의 벌금이 소규모 스타트업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AI 분야 석학인 제프리 힌튼과 요슈아 벤지오 등은 해당 법안에 지지를 표명하는 등 향후 다른 주 정부와 연방 차원의 입법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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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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