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격 유예 2주는 최대치···지상군 파병은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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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가 되기 이전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동참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이란 공격을) 진행할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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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지지 불구 “공습 중단 요구 어려워”
유럽3국-이란 간 협상은 ‘도움 안돼’ 일축
이란 지상군 파병엔 “가장 원치 않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가 되기 이전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동참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란에 조속한 핵포기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2주 후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며 “2주는 (이란)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이란 공격을) 진행할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3개국과 이란 간의 협상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양 측은 핵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회담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측이 회담에서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계속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아울러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회담 후 “이란은 침략이 중단되고 침략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면 다시 한번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유럽과는 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나서서 이스라엘에 대(對)이란 공습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라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그것(이스라엘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기고 있는 누군가에게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지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란의 핵시설을 전면 파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피력했다.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스라엘)은 대단히 제한된 역량을 가지고 있어서 부분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지만 매우 깊이 들어갈 역량은 없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이란 핵시설 타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지상군 (파병)”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국의 국방비 증액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나토를 오랜 기간 지원해왔고 내 생각에 많은 경우 우리는 비용의 거의 100%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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