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전체 러시아 땅…완충지대 위해 수미 점령할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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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체가 러시아 땅이라며 우크라이나와의 완충 지대 조성을 위해 수미 지역 점령에 나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우리는 수미 지역을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지만 원칙적으로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며 "그들(우크라이나)은 국경 지역에 지속적으로 포격을 가하며 우리에게 끊임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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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스라엘 중재할 생각 없어…아이디어만 제시할 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체가 러시아 땅이라며 우크라이나와의 완충 지대 조성을 위해 수미 지역 점령에 나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우리는 수미 지역을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지만 원칙적으로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며 "그들(우크라이나)은 국경 지역에 지속적으로 포격을 가하며 우리에게 끊임없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하고 있던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한 뒤 완충지대 조성을 위해 수미 지역에 대한 공세를 펼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쿠르스크 지역을 점령한 것에 대해 "어리석은 짓이었다"며 "그들은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모든 전선에서 진격하고 있으며 수미 지역에서도 최대 12km까지 진입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 영토라 주장하지 않는 지역까지 진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이 하나의 민족이라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전체는 우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러시아 병사의 발이 닿은 곳은 곧 우리 땅"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현장에서 전개된 현실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더티 밤'(Dirty bomb·방사성 물질은 담은 재래식 폭탄)을 사용할 생각을 하지 말라며 사용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파국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노골적이고 완전히 냉소적으로 보여주었다"며 "러시아는 늘 그랬듯 완전히 미친 각종 계획과 의도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이들을 저지하고 살인자들을 제거하며 수미 지역을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 평화 노력에 대한 완전한 경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국제사회가 즉각적인 학살 중단을 촉구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최고 전범은 더 많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하고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을 죽일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러시아 군인의 발이 닿는 곳마다 죽음과 파괴, 황폐함만이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교전과 관련해 양국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결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중재자로 행동하려는 것이 아니며 단지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을 뿐"이라며 "그 아이디어들이 양측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우리는 기쁠 뿐"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도 각각 통화하며 중재 역할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방 국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에 나서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8일 푸틴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했는데 그는 실제로 중재를 돕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나는 '나를 위해 당신 전쟁부터 좀 중재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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