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지속, 美반도체 압박까지…높아진 투자신중론[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 6. 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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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미국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의 중국 현지 반도체장비 반입을 허가받도록 규제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반도체 관련주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장비 공급을 제한할 방침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통보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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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중동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미국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의 중국 현지 반도체장비 반입을 허가받도록 규제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16포인트(0.08%) 오른 4만2206.8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13.03포인트(0.22%) 하락한 5967.8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98.86포인트(0.51%) 내린 1만9447.4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7월에 금리인하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고용시장이 망가지는 걸 볼 때까지 기다렸다가 금리를 낮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연준 내 이견이 공식화하는 양상이 보이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안에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핵무기 개발 포기에 대한 최후통첩을 한 가운데 이란이 영국·프랑스·독일 외무장관들을 만나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계속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투자 신중론에 영향을 끼쳤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주말을 넘기며 주식을 보유하고 싶어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반도체 관련주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장비 공급을 제한할 방침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통보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제프리 케슬러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이들 업체가 중국 현지 반도체 공장에 미국 장비를 공급할 때마다 별도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허용했던 기존 조치를 철회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는 이날 1.12% 하락했고, 브로드컴과 대만 TSMC(타이완 반도체 제조)는 각각 0.27%, 1.87% 하락했다. 반에크 반도체 ETF(SMH)도 0.88% 하락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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