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詩의 뜨락]
2025. 6. 21. 06:03
문태준
풀벌레가 운다
오늘 이 밤에는
풀벌레 소리가
전경(全景)
내 만면(滿面)에도
풀벌레 소리
한 소리의
언덕
골짜기
한 소리의
여름밤
돗자리로 펴놓고
모기장으로 쳐놓고
거기에
빈 쭉정이 같은
내가
내 그림자가
일렁일렁한다
-시집 ‘풀의 탄생’(문학동네) 수록
●문태준
△1970년 경북 김천 출생. 199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먼 곳’,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아침은 생각한다’ 등 발표. 소월시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박인환상, 무산문화대상 등 수상.
△1970년 경북 김천 출생. 199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먼 곳’,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아침은 생각한다’ 등 발표. 소월시문학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박인환상, 무산문화대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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