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릴 거 알지만... 끝까지 해봐야죠” 강호들 마주하는 ‘아기 여랑이’ 이가현의 마음가짐

용인/정병민 2025. 6. 2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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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여자 농구 대표팀에 선발된 수피아여고 이가현이 포부를 전했다.

다가오는 7월 2025 FIBA U19 농구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U19 여자 농구 대표팀이 체코로 향한다.

이가현은 U16, U18, U19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하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U19 대표팀으로 무대를 옮기자 이가현의 공격적인 성향이 많이 사그라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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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병민 인터넷기자] U19 여자 농구 대표팀에 선발된 수피아여고 이가현이 포부를 전했다.

다가오는 7월 2025 FIBA U19 농구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U19 여자 농구 대표팀이 체코로 향한다.

호성적을 거두기 위해 프로와 고등학교에서 명성을 휘날린 여랑이 12명이 지난 6월 10일부터 소집돼 손발을 맞추며 연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17일 신한은행과 첫 연습 경기를 치른 U19 대표팀은 20일엔 용인시 STC(삼성트레이닝센터)로 자리를 옮겨 삼성생명과 두 번째 스파링을 펼쳤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강병수 감독은 쿼터마다 프로 선수와 고교 선수를 섞어가며 최고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는 최적의 라인업 구성에 몰두하고 있었다.

삼성생명과의 전반부터 U19 대표팀은 전면 강압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 상황 전개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내외곽 조화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삼성생명으로부터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수피아여고 이가현은 공수 양면에서 대표팀 핵심 키라고 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큰 신장을 활용해 수비에서 삼성생명 움직임을 둔화시킴은 물론, 기동성을 앞세운 얼리 오펜스 참여로 상대를 괴롭혔다. 현대 농구 흐름에 맞게 볼 없는 움직임과 이해도도 뛰어났고, 코너와 탑을 바삐 오가며 공간 창출에 앞장서는 모습이었다.

아쉽게도 전반 야투 시도는 전부 림을 훑고 나왔지만, 공격에서의 움직임은 현장에 위치해있던 많은 관계자들이 인상적이었다며 합격점을 보내곤 했다.

하프타임을 통해 영점 조절을 다시 가진 이가현은 후반,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전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이가현은 “아직 합이 맞지 않는데, 이 부분은 당연한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하나둘 맞춰가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가현은 U16, U18, U19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하고 있는 선수다.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선 아시아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공격에 재능이 있는 자원.

소속 팀인 수피아여고에서도 이가현은 전 포지션을 오가며 만능 플레이어 다운 모습을 선보인다. 홀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해도 올 시즌 중고농구 여고부 레벨에서 이가현 막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U19 대표팀으로 무대를 옮기자 이가현의 공격적인 성향이 많이 사그라든 모습이었다. 이가현도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가현은 “고등학교에서만 하다가 프로 선수들과 부딪치니 차이가 느껴졌다. 몸싸움과 경기 적응에서 부족함을 깨달았다. 접근성도 떨어져 이 부분을 필히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U19 대표팀은 미국, 이스라엘, 헝가리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어느 팀 하나 손쉬운 상대가 없다.

이가현은 “피지컬도 뛰어난 선수들이다. 냉정하게 밀릴 거라고 알고 있다. 얼리 오펜스, 조직적인 수비, 뺏는 농구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잘 살리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며 비장함을 드러냈다.

이가현은 다가올 WKBL 신인 드래프트 강력한 1순위 최대어로 언급되고 있기도 하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긴 하지만, 많은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예비 프로생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날도 득점이 마무리만 안됐을 뿐 “전체적인 움직임은 좋았다. 기억에 남는다”며 호평 일색이었다.

그러나 이가현은 이 부분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신장에 비해 슛도 있고 내외곽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긴 하지만, 솔직히 아직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몸싸움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발전을 예고했다.

#사진_정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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