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에서 본 백두산 천지

최기웅 2025. 6. 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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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최근 중국 연길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여객기에서 내려다본 ‘민족의 영산’ 백두산(해발 2744m) 천지의 모습이다. 지상은 한여름이지만 2257m 높이의 천지는 여전히 얼음으로 뒤덮여 있고 아래로 이어지는 계곡에는 흰 눈이 쌓여 있다. 사진에서는 경계가 보이지 않지만, 눈짐작으로 나눈다면 동그란 원을 중심으로 위쪽이 북한, 아래쪽이 중국이다. 최대 수심 384m인 천지는 현재 20억t의 물이 담겨 있고 압록강, 두만강, 송화강의 발원지다. 천지 주변에는 병사봉을 비롯해 2500m 높이의 봉우리가 무려 16개가 있다. 고지대인 천지는 늘 날씨가 좋지 않아 천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날은 연중 불과 한 달이 채 안 된다고 한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천지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기자는 서파 코스로 올라 천지를 보고 출국하는 날 비행기에서 다시 보는 행운을 얻었다. 올여름 천지의 얼음이 녹듯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과 북의 관계가 개선되길 희망해 본다.

사진·글=최기웅 기자 choi.gi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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