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란 제네바 핵협상 앞두고… 이스라엘-이란 설전

박지영 2025. 6. 2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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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3개국(독일·프랑스·영국)과 이란의 핵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유엔에서 설전을 벌였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 회기에 참석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은 중대한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다.

이스라엘이 유럽 외무장관을 언급한 건 이날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란과 유럽 3개국과의 핵협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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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공습은 전쟁범죄"
이스라엘 "핵프로그램 폐기하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특별회기에 참석하고 있다. 제네바=EPA 연합뉴스

유럽 3개국(독일·프랑스·영국)과 이란의 핵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이란이 유엔에서 설전을 벌였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 회기에 참석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은 중대한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어떤 위협에도 영토와 주권을 강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도 지지 않았다. 다니엘 머론 주제네바 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외무장관들이 이란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는 "유럽은 핵 프로그램의 전면 폐기, 탄도미사일 해체 테러 대리 세력에 대한 이란의 지원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유럽 외무장관을 언급한 건 이날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란과 유럽 3개국과의 핵협상 때문이다. 독일, 프랑스 영국의 외무장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서방과 이란 당국자 간 처음으로 성사된 대화다. 유럽 외무장관들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군사용이 아닌 민간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는 보장을 받아내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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