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실패하면 대안이 쿠밍가라니!' 마이애미, 너무 조급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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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가 듀란트의 대안으로 쿠밍가를 생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케빈 듀란트 영입이 우선이지만, 만약 듀란트 영입에 실패할 경우 대안으로 조나단 쿠밍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듀란트를 노리고 있는 팀은 마이애미를 포함해 휴스턴 로켓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네 팀이다.
마이애미가 이렇게까지 쿠밍가를 데려와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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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마이애미가 듀란트의 대안으로 쿠밍가를 생각하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 마이클 스코토는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의 이적시장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케빈 듀란트 영입이 우선이지만, 만약 듀란트 영입에 실패할 경우 대안으로 조나단 쿠밍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마이애미는 현재 듀란트 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듀란트는 현재 소속팀 피닉스 선즈에서 이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피닉스가 이번 시즌을 서부 컨퍼런스 11위라는 최악의 순위로 마쳤기 때문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은 듀란트 트레이드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데빈 부커와 NBA 최악의 계약인 브래들리 빌을 처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듀란트를 노리고 있는 팀은 마이애미를 포함해 휴스턴 로켓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네 팀이다. 이중 휴스턴과 샌안토니오, 마이애미가 듀란트가 공개적으로 밝힌 선호하는 행선지다. 즉, 피닉스는 어쩔 수 없이 듀란트의 의사로 세 팀과의 트레이드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세 팀도 이를 알고 있다. 또 듀란트 영입에 그렇게 절박하지 않다. 따라서 세 팀이 피닉스에 제시하는 카드는 피닉스가 원하는 대가보다 한참 낮다는 얘기가 많다. 그러므로 듀란트 트레이드가 신속히 결정되지 않는 것이다.
마이애미도 마찬가지다. 피닉스는 마이애미의 신인이자, 주전 센터인 유망주 칼릴 웨어를 원하고 있다. 웨어는 이번 시즌 중반부터 마이애미의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높이가 아주 위력적인 빅맨이다. 피닉스는 센터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기 때문에 웨어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웨어를 내주기 꺼리면서, 트레이드가 난항에 빠진 것이다.

쿠밍가의 원소속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쿠밍가를 제외하면 전력 보강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 즉, 쿠밍가가 FA로 팀을 나가게 만들지 않을 것이 유력하다. 사인엔 트레이드나, 그냥 팀에 잔류시킬 가능성이 높다.
쿠밍가의 계약 규모는 연간 20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 정도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사인엔 트레이드가 이루어진다면, 마이애미에서 던컨 로빈슨이나 테리 로지어, 앤드류 위긴스 같은 선수가 나와야 한다.
여기서 드는 의문이 있다. 마이애미가 이렇게까지 쿠밍가를 데려와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마이애미의 코어는 타일러 히로와 뱀 아데바요다. 두 선수는 모두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들이지만, 우승권 팀의 에이스라고 보기는 어렵다. 즉, 마이애미의 전력 보강은 확실한 1옵션이 타겟이 되어야 한다. 그 점에서 듀란트는 적절한 보강이다. 반면 쿠밍가는 다르다.
쿠밍가는 이번 시즌 평균 15.3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물론 괜찮은 기록이고, 아직 2002년생의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쿠밍가가 발전해도 한 팀의 에이스를 맡는 그림은 그리기 어렵다.
결국 마이애미는 팀을 떠난 지미 버틀러의 구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버틀러 같은 선수는 쉽게 구할 수 없다. 버틀러를 잃은 마이애미 수뇌부의 조급함이 느껴지는 루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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