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럭무럭 성장 중인 삼성생명 루키이자 ‘여랑이’ 최예슬... 사령탑도 흡족!

용인/정병민 2025. 6. 2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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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병민 인터넷기자] 삼성생명 최예슬(19, 179cm)이 그 누구보다 바쁜 오프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U19 여자 농구 대표팀이 20일 경기도 용인시 STC(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U19 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어준 삼성생명은 최근 꿀맛 같은 휴가를 마치고 소집했다. 전술 패턴과 같은 조직적인 단계는 아직 미완성 단계에 경기 체력 또한 확실히 올라오지 않았다. 연습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인원도 한정적이다.

단순하게 연습 상대가 되어준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경기를 앞둔 삼성생명 어린 선수들의 표정엔 사뭇 비장함이 맴돌았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신인급 선수들,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은 힘들어도 본인의 기량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힘들어도 매일 열심히 훈련을 하는 이유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퓨처스리그, 컵대회에서 증명해야 정규리그에서 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생명의 부름을 받은 최예슬 또한 마찬가지.

구단 관계자는 최예슬의 워밍업을 지켜보면서 “굉장히 성실한 선수다. 갖고 있는 스킬도 출중하고 운동 능력도 좋다. 항상 밝은 미소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날 최예슬은 삼성생명의 파란색 유니폼이 아닌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최예슬은 현재 구단 훈련만큼이나 바쁘고 중요한 오프 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다가오는 7월 체코에서 열릴 2025 FIBA U19 농구 월드컵 멤버로 발탁됐기 때문. 최근 소집되어 합을 맞추고 있는 U19 대표팀 멤버들은 신한은행과 첫 번째 연습 경기를 소화하고 20일엔 삼성생명과 두 번째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최예슬은 “프로라는 무대가 처음이어서 힘든 부분이 많았다. 그만큼 배운 부분도 많아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내가 처음 하는 것에 적응을 잘 못해서 적응만 하다 첫 시즌이 끝난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국가대표란 자리,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곳이지만 그중에서도 최예슬은 단연 돋보였다. 최예슬은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 2점슛 성공률은 71%로 높은 효율성을 자랑했다. U19 대표팀 소속으로 본인의 소속팀 삼성생명을 상대한 느낌은 어땠을까.

이에 최예슬은 “확실히 같이 하다가 밖에서 지켜보고 상대가 되니 너무 잘했더라. 놀랐다. 특히 (조)수아 언니가 진짜 빨랐다. 나도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전반 플레이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보기 드문 특이한 장면도 있었다. 전반까지 최예슬은 U19 대표팀 소속으로 삼성생명을 마주했다면, 후반엔 삼성생명 소속으로 U19 대표팀을 상대한 것. 

아직은 삼성생명 유니폼이 익숙한걸까. 최예슬은 전반보다 후반에 더욱 펄펄 날아다니며 본인의 기량을 맘껏 과시했다.

대신,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U19 대표팀을 마주하니 상대 팀 입장에서 어디가 약점인지, 공략해야 할 부분인지 확연히 보였을 터다.

최예슬은 “아직 U19 대표팀 선수들과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합이 잘 맞지 않는 느낌이다. 소속팀에서 다들 에이스이면서 볼을 갖고 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속공 연결이나 빈 공간 찾기가 조금 부족했다”며 보완점을 언급했다.

경기를 지켜본 하상윤 감독도 최예슬의 플레이를 보고 흡족함을 드러내며 차기 시즌엔 포인트가드로도 짧게나마 활용해 보고자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최예슬은 “후반에 언니들과 토킹도 많이 하고 뛰는 플레이를 하니 내 장점이 잘 나왔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볼을 갖고 치고 넘어가는 게 부족하다. 코치님께서 상대가 지역 방어를 서면 가드를 볼 수 있게끔 준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셨다. 여유 장착은 당연하고 3점도 더 갈고닦아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_삼성생명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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