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위험 알림’ 폭우 때 먹통…올해는?

서정윤 2025. 6. 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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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앵커]

태풍이나 호우 때마다 불어난 낙동강 물에 낙동강 생태공원 둔치가 잠겨 주차 차량이 한꺼번에 침수되곤 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부산시가 큰돈을 들여 차주에게 침수 위험을 알리는 문자 발송 체계를 구축했는데요,

정작, 폭우 때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많은 비가 내려 범람한 낙동강 둔치 공원.

홍수 우려로 중상류 지역에서 물을 방류하다 보니, 불어난 강물에 하류 지역 둔치와 주차장이 잠기는 겁니다.

이런 사실을 차주가 몰라 차량 침수 피해가 이어지곤 했습니다.

[인근 주민 : "상류 쪽에서 물이 많이 내려올 때 그때 한 번씩 잠기죠. 타이어 정도 잠기는 것까지 본 것 같습니다."]

부산시가 고민 끝에 구축한 것이 바로, 침수 위험 신속 알림 체계입니다.

차량이 주차장에 진입하면 번호를 인식합니다.

그리고 호우 특보가 발령되면 보험회사가 제공한 차주 연락처가 뜨고, 침수 위험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가 신속하게 발송되는 방식입니다.

부산시가 19억 원을 들여 이 체계를 구축했고 낙동강 생태공원 둔치주차장 18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정작, 폭우 땐 알림 체계가 먹통이 되곤 합니다.

하루 300mm 넘는 비가 쏟아진 지난해 9월, 내부 호환 문제가 발생해 알림 체계가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정호철/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공원관리팀장 : "작년에는 시스템 내에 프로그램 간 호환의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조치 완료해서 정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또, 차량 번호 인식기나 CCTV 등과 연동된 무선 통신망이 폭우 때 고장을 일으켜 지난해 1월까지 유선 선로로 모두 교체해야 했습니다.

[이종환/부산시의원 : "이렇게 대규모 예산을 들여놔 놓고도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으면 재난이 일어나는 거는 뻔한 사실이거든요."]

하루 천여 대의 차가 이용 중인 낙동강 생태공원 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예방 대책이 나와 있어도 정작, 폭우 때 잦은 고장으로 '침수 위험 알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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