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역사…“신석기 시대로 거슬러”

문그린 2025. 6. 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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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소가야의 중심, 고성에서 최근 신석기 시대 유물이 처음 출토됐습니다.

청동기 시대로 알려졌던 고성의 역사가 신석기 시대부터 시작됐다는 가치 있는 자료라는 평가입니다.

문그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국시대 소가야의 영향력 있는 세력이 조성한 무덤들이 모여 있는 고분군입니다.

가로 10m, 세로 6.4m의 흙구덩이.

출입이 통제된 구덩이 안쪽에는 작은 구멍들이 파여있습니다.

이곳에서 지난해 5월, 빗살무늬 토기 조각 2천여 점이 발굴됐습니다.

유적이 발굴된 현장입니다.

200여 평 규모 곳곳에 이렇게 조사 흔적이 가득 남아있습니다.

빗살무늬 토기 조각은 잘게 부서졌지만 짧은 선이 줄지어 새겨진 문양이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조사 결과, 진주나 김해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들과 유사한 시기의 유물로 확인됐습니다.

[황은희/해동문화유산연구원 조사연구 과장 : "문양들의 특징을 보아서 신석기 시대 중기에 해당되는 기원전 3,500년에서 3,000년에 해당되는 유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성군에는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많은 유적이 발견돼 왔지만, 신석기 시대 유물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조사에선 신석기 유물뿐만 아니라, 삼국시대의 묘지 등도 추가로 발굴됐습니다.

하나의 고분군 안에서 수천 년에 걸친 인류의 흔적이 층층이 드러난 겁니다.

[조석래/고성군 문화예술과장 : "고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고성의 정체성과 역사적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추가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유적이 발굴되지 않은 지역에는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

유적들은 오는 12월, 보수공사를 마친 고성박물관에서 공개됩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문그린 기자 (gre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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