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도 아깝다”… 박군, 비비탄으로 개 잡은 해병에 분노

최혜승 기자 2025. 6. 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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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군./ 뉴시스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39·본명 박준우)이 현역 해병대원이 비비탄을 난사해 개를 죽인 사건에 대해 분노했다.

박군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욕도 아까운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적었다. 이 기사는 지난 8일 20대 남성 3명이 경남 거제의 한 식당 마당에 매여 있던 개 4마리에게 비비탄 수백 발을 난사했다는 내용이다.

비비탄에 맞은 개 1마리는 치료 중 숨졌으며 2마리는 안구가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 학대당한 개들은 10살 전후 노령견이었다. 다음 날 아침 현장을 발견한 피해 견주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들은 인근 펜션 숙박객으로, 이들 중 2명은 휴가를 나온 해병대 현역 병사로 파악됐다. 이 남성들은 술을 마시고 개에게 다가갔다가 손이 물렸고 화가 나서 위협 사격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군인 2명 사건을 군부대로 이송했고 민간인 1명에 대해선 동물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해병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이첩되는 대로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인성교육 강조 등 장병들이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군은 트로트가수 데뷔 전 직업군인으로 15년간 일했다. 그는 2005년 특전부사관으로 임관해 육군특수전사령부 13특수임무여단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2020년 5월 전역했다. 그는 특전사 탑팀에 선발됐고 해외 파병도 수차례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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