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주사기 든 '여드름 짜기' 장난감…초등학교 앞에서도 판매
【 앵커멘트 】 병원에서 사용하는 진짜 주삿바늘이 들어간 장난감을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영상이 올라오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수입해 성분도 알 수 없어 학부모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치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드름 짜기'로 불리는 장난감입니다.
최근 인터넷상에 가지고 놀았다는 영상이 경쟁적으로 올라오면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크림과 색소를 섞어 주사기에 담고, 실리콘으로 된 얼굴에 넣은 다음, 이게 마치 여드름인 양 손으로 짤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여드름을 주입하는 주사기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실제 주사기와 똑같이 생겼고, 만지면서도 찔릴까 걱정됩니다.
페트병을 뚫을 정도로 바늘도 날카롭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문제는 이러한 장난감이 초등학교 앞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고,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초등학생 - "주사기로 하는 거. 터뜨려 보고 싶어서 (사요.)"
찔렸다는 후기도 있지만, 판매점에선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판매점주 - "학습용 주사기처럼 안 뾰족해. (애들이 많이 사가요?) 네."
주사기 안에 넣는 크림과 색소도 중국에서 직수입해 정확한 성분이나 위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습니다.
13세 미만용 완구는 엄격한 검사를 통과해 KC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이 제품은 판매 대상을 14세 이상으로 설정해 법망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판매업체 관계자 - "14세 이상은 그래도 어느 정도 (주사기 사용을) 조심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만난 이 장난감의 주요 구매자들은 열네 살보다 훨씬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장난감을 구입할 때 나이를 물어본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실태를 확인하는 한편 학부모와 학생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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