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덮친 인천, 오늘밤 '비상'

윤종환 기자 2025. 6. 20. 18:1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측위성으로 바라본 비구름대 [사진=기상청]

[앵커]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종환 기자. 

[기자]

네. 북쪽에서 내려온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온난다습한 공기가 만나,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대(정체전선)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중심부에 위치한 인천 등 수도권에는 시간당 10㎜ 안팎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후 4시부터 '호우 경보'가 '주의보'로 한 단계 격하된 상태지만,

비는 밤사이 시간당 20에서 50㎜ 가까운 물벼락과 함께 다시 거세져, 내일까지 총 100㎜ 정도 더 내릴 전망입니다.

시간당 30㎜만 돼도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차를 운전하기 어려운데요. 

수도권은 퇴근시간 즈음해 '집중호우'가 예상된데다, 여전히 초속 20m 이상의 바람(강풍주의보)이 불고 있어 운전이나 보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현재까지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인천 금곡(서구)으로 17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천 전체로 보면 평균 110㎜인데요.

서구 한 관측 지점에서는 새벽 시간대 시간당 30㎜에서 50㎜의 장댓비가 쏟아지면서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인천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가 집계한 피해 상황, 현재까지 76건입니다.

대부분 도로가 침수됐다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였는데요. 

서구 검암동과 경서동, 미추홀구 숭의동에서 공동주택이 침수됐고, 오류동 한 공장은 기계가 물에 잠겼습니다.

또, 중구와 계양구 6개 차도는 '통제'될 정도로 물이 차올라 한때 차량에 갇힌 시민이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맨홀뚜껑이나 공사장 앞 토사가 유실됐고, 버스정류장이 물에 잠겨 승객들이 내리지 못하는 등 불편도 잇따랐고요. 동구에선 젓기줄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아직 집계되지 않은 사례까지, '재산 피해'는 상당할 걸로 예상됩니다.

계양구 토끼굴과 서구 공항고속도로 검바위로는 아직 통제 중입니다.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국내·국제선 항로 역시 모두 통제돼 섬주민들의 불편도 커가는 모습인데요. 

장맛비는 내일 오후까지 이어지다 차차 그치겠습니다.

이후 다음 주 목요일쯤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비를 뿌릴 걸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에서 경인방송 윤종환입니다. 

※ 여러분의 제보가 인천과 경기를 변화시킵니다.

[구독] https://v.daum.net/channel/551718/home

[전화] 인천본사 032-830-1000 / 경기본사 031-225-9133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경인방송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