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 신청 등에 대해 특검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친윤계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오늘(20일)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지만, 윤 전 대통령 측에서 한발 물러서서 어떤 물리적 충돌이나 불상사가 야기되기 전에 일단 출석해서 조사에 협조하고 절차를 따르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막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탄핵 국면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너무 많은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하며 "특검과 경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지만, 그 전에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협의해 원활한 수사가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출석 조사도 받아야 한다"며 "계속해서 출석 요구 자체가 법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변호인의 요구가 있지만, 그건 변호인의 주장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다가 갈등이 커져서 만약 또다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국면이 오게 되면 또 너무 많은 사회적 갈등과 충돌, 지지자들이 몰려들면 물리적 충돌까지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치고 기표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장 전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입원한 데 대해선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특검이나 조사를 맡는 쪽에서도 수사가 중요한 거지 국민 앞에서 망신 주는 게 중요한 건 아니지 않나. 그런 부분에 관해 최소한의 전직 대통령 부부에 대한 배려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의 배려가 나타난다면) 건강이 좋아지는 대로 수사는 받아야 한다고 본다"며 "사회적 갈등을 더 키우지 않고 조사하는 과정에는 협조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수사기관이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도) 일반인처럼 체포해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면서 "또 잘못이 있다면 거기에 응당 처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번 판사에 의해 석방된 그런 상황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되게 많았다"며 "법은 만인한테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