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 '예능' 더하니..트리즈컴퍼니, "라이브커머스 기획 중요"

이유미 기자 2025. 6.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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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기웅이 5000여년이 된 미라를 보고 감탄사를 내뱉는다.

트리즈컴퍼니(대표 김지현)가 이 같은 '콘텐츠형 라이브커머스'를 기획 및 제작하게 된 건 2021년부터다.

트리즈 프로덕션은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을 다수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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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웅의 컬쳐라이브의 한 장면. 전시장을 실시간 투어하고, 역사 상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시 티켓 판매 라이브커머스가 진행되고 있다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전시관. 배우 박기웅이 5000여년이 된 미라를 보고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어진 고고학자와의 만남. 고대 이집트 문명과 유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교양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이는 '교육'과 '쇼핑'이 융합된 사례다. '이집트 미라전' 전시장 라이브 투어와 함께 '전시 티켓 할인'이나 '굿즈 증정' 등의 프로모션 배너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연말 시상식 시즌을 맞아 방송된 '핫잇슈(핫IT슈) 연말결산'도 장르를 탈피했다. 국내외 가전 브랜드를 두고 한 해 동안의 히트 상품을 겨뤘다. 브랜드 담당자의 수상 소감이 제품 소개와 프로모션 정보로 이어졌는데 시청자도 여러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트리즈컴퍼니(대표 김지현)가 이 같은 '콘텐츠형 라이브커머스'를 기획 및 제작하게 된 건 2021년부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스마트폰 화면 앞으로 모여든 시기다. 당시 라이브커머스도 함께 성장했다. 궁금한 건 묻고 답하며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참여형 쇼핑'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트리즈컴퍼니는 산하에 '트리즈 프로덕션'을 두고 이 같은 변화에 선제 대응해 왔다.

트리즈 프로덕션 관계자는 "연출, 촬영, 송출 위주의 단순 제작 틀로는 차별화를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작가진을 별도로 채용하는 등 콘텐츠형 기획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콘텐츠의 효과를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3.5조원'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예능 결합했더니..
실제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2년 2조원에서 2023년 3조원을 넘어섰고, 2024년에는 약 3.5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상품 소개와 즉흥 할인에 의존하던 기존 쇼핑 방송과 차별화를 내기 위해 AI(인공지능)나 AR(증강현실), 숏클립 등의 기술이 도입됐다.

트리즈 프로덕션은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을 다수 기획했다. △송캠프(캠핑) △박기웅의 컬쳐라이브(문화예술) △핫IT슈(전자제품/가전) 등이 그 예다. 누적 제작 건수는 2000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500편 이상이 지난 1년 사이 송출됐다.

트리즈 프로덕션 측은 "업계 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비롯해 G라이브, 컬리 등 주요 플랫폼사의 위탁 제작사로 선정됐다"며 "방송 기획부터 현장 조성, 촬영, 라이브, 편집, 송출, 분석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역량을 내재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커머스 전략 대·중소기업 달라"
트리즈 프로덕션 관계자는 "기업 규모에 따라 라이브커머스 접근법이 다르다"며 "규모에 따라 콘텐츠의 결이 바뀐다기보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목표를 드러내는 게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브랜드의 경우 '가격 매력'(최대 혜택가 등)을 내세우면 일정 이상의 매출을 견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브랜딩을 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삼성닷컴 갤럭시탭 방송 당시 '방탈출 콘셉트'를 적용했다. 자물쇠를 풀기 위해 시청자들과 함께 퀴즈를 맞추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제품의 여러 기능을 시연했다. 레고 장난감의 경우 모터쇼 형태를 취했다. 레고 차량의 디테일을 실제 차량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마니아층을 공략했다.

트리즈 프로덕션 관계자는 "중견 및 중소 브랜드의 경우 실질적인 매출 전환이 핵심 목표"라며 "제품의 특장점, 가격, 혜택 등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직접적 요소를 강조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비주얼뿐 아니라 상품에 대한 분석과 소구포인트 도출이 중요한 셈"이라면서 "카테고리나 타깃 고객 특성 등을 반영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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