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화성 야망' 암운? 스페이스X '스타십', 지상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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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지상 엔진 점화 시험 도중 폭발했다.
하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는 2027년 예정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임무에 맞춰 스타십을 개발해야 하지만, 올해 잇따른 실패로 이미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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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그냥 긁힌 자국일 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지상 엔진 점화 시험 도중 폭발했다.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 실패 사례다. 회사 측은 질소 탱크 결함이 사고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1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8일 10번째 시험 비행을 준비하던 스타십에 이상 현상이 생겼다"며 "스타십의 노즈콘(로켓의 원추형 앞부분) 부분에 있는 질소 가스 저장 탱크인 COPV(복합재 외장 압력 용기)의 잠재적 결함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스타십에 사용된 COPV와 스페이스X의 팰컨 9에 사용된 COPV에는 공통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팰컨 9은 재사용이 가능하며 현재 운용 중인 스페이스X의 주력 로켓이다.
스페이스X는 전날 오후 11시(미 중부시간) 미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에 있는 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10번째 시험 비행을 위한 준비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6개 로켓 엔진을 차례로 점화하는 시험을 위해 극저온 추진제를 적재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로 폭발이 일어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사고로 스타십은 완전히 손상됐고, 발사장 내 여러 곳에서 추가 화재가 발생했다. 다만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고 인근 지역도 안전하다고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계속된 실패로 머스크에 대한 압박 커질 듯"
스페이스X는 올해 1월과 3월, 5월 진행한 7~9차 시험에서 모두 시험 비행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지상 폭발까지 추가됐다. 전날 밤 스타십 폭발로 거대한 불덩어리가 치솟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기도 했다.
머스크는 사고 직후 엑스(X)에 "그냥 긁힌 자국일 뿐"이라고 올렸다. 하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페이스X는 2027년 예정된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임무에 맞춰 스타십을 개발해야 하지만, 올해 잇따른 실패로 이미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길이 50m·직경 9m의 대형 우주선으로, 역대 최대·최강 로켓인 '슈퍼 헤비'(길이 71m)와 합체하면 발사체 총길이가 121m에 달해 인류 최대 우주선으로도 꼽힌다. 이르면 내년부터 스타십을 화성에 보내고 사람들을 이주시키겠다는 게 머스크의 계획이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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