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사오리, 제31회 대한민국서도대전 특선 입상

2025. 6. 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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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의 대표 선수로 알려진 후지모토 사오리(일본)가 제31회 대한민국서도대전에서 특선에 입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에서 그녀의 한글서예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녀가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서문을 소재로 한 한글서예 작품이다.

이번 제31회 대한민국서도대전은 6월 17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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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토 사오리

골 때리는 그녀들의 대표 선수로 알려진 후지모토 사오리(일본)가 제31회 대한민국서도대전에서 특선에 입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에서 그녀의 한글서예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후지모토는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서예를 시작한 지 딱 1년이 넘었다”며 “이번 특선 수상은 제가 잘해서 받았다기보다는 더 열심히 서예를 오래오래 하라는 뜻으로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녀가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서문을 소재로 한 한글서예 작품이다. 후지모토는 “외국인이지만 한글에 대해서 더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문관효 선생님께서 판본체를 일단 마스터해야 된다고 하셔서 열심히 공부했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후지모토는 작년 2월부터 한글서예 세계적 대가인 청농 문관효 선생에게 사사받고 있다. 그녀는 “선생님께서 글 쓰는 자세부터 마인드, 그리고 글의 역사까지 가르쳐 주신다”며 “축구에서 슬럼프가 있듯 글쓰기도 잘 안 써질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이 똑같다고 하시며 기본기를 단단히 하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후지모토는 “수업 갈 때마다 피곤하고 고민이 많은 마음으로 가는데, 선생님의 수업을 받으면 기분도 밝아지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된다”며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글 서예 작품에 대해 후지모토는 “작은 부분을 굵게 뜨겁게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같은 붓으로 쓰다 보니 너무 얇아지지 않고 힘이 있게 하는 것을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스승인 청농 문관효 선생은 “사오리는 운동선수답게 집중력이 좋고, 힘이 있다 보니 글씨가 묵직하니 빛을 발한다”며 “외국인이 훈민정음을 빛내 주니 더욱 사랑스럽다”고 평가했다.

이번 제31회 대한민국서도대전은 6월 17일부터 27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글, 한문(전서·예서·해서·행초서·추사), 사군자(문인화), 캘리그라피, 전각 등 다양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서도영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심사위원장 한성순은 심사평에서 “이번 공모전에는 예년에 비해 실력 있는 작품이 많이 응모되었다”며 “서법은 心과 手의 예술이기에 진의 마음으로 임서공부를 하다 보면 법고창신의 필로 남보다 앞서가는 작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선수에서 서예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후지모토 사오리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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