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입성 청신호?' 현역 최고 3루수, 350홈런+ML 역대 7호 대기록 작성→선배 6명 중 5명은 HOF행

김경현 기자 2025. 6. 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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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아레나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아레나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명예의 전당 입성을 알리는 축포일까.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을 세운 선수 대부분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아레나도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아레나도는 3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1-1 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바실의 3구 바깥쪽 스위퍼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아레나도의 시즌 9호 홈런. 아레나도는 5회 좌전 안타, 7회 유격수 땅볼을 쳤다.

결승타 역시 아레나도 손에서 나왔다. 양 팀은 9회까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로 진행된 연장 10회, 1사 2루에서 아레나도가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조던 워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공이 홈으로 연결되는 틈을 타 2루 진루를 노렸지만, 상대 커트 플레이에 태그아웃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라스 눗바의 쐐기 홈런을 더해 8-6으로 경기에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아레나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홈런으로 아레나도는 통산 35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아레나도는 2013년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10홈런으로 슈퍼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듬해 18홈런을 작성한 뒤 2015년 42홈런을 폭발시키며 최고 3루수로 거듭났다. 2016년도 41홈런으로 2년 연속 40호 고지를 밟았고, 이후 매년 40홈런에 육박하는 기록을 써왔다.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뒤에도 아레나도의 활약은 계속됐다. 최근 장타력이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화이트삭스전 홈런으로 개인 350호 홈런을 만들었다.

현역 선수 중 6번째 350호 홈런이다. 아레나도에 앞서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폴 골드슈미트(뉴욕 양키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아레나도에 앞서 350호 홈런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수비 능력까지 갖췄기에 더욱 특별하다. 아레나도는 데뷔 시즌부터 골드글러브를 차지했고, 2022년까지 10년 연속 황금 장갑을 손에 넣었다. 2023년 이후 명맥이 끊겼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아레나도./게티이미지코리아

공수를 모두 갖춰야 하는 기록을 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역사상 통산 350홈런과 골드글러브를 10차례 이상 수상한 선수는 단 6명이었다"면서 아레나도가 7번째 선수가 됐다고 알렸다.

'선배'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최고의 포수' 자니 벤치, '역대 최고의 3루수' 마이크 슈미트, '더 캐치의 주인공' 윌리 메이스, '청정 홈런왕' 켄 그리피 주니어, '미스터 타이거스' 알 칼라인, '중견수의 전설' 앤드류 존스다. 이 중 존스를 제외한 5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존스도 2025년 8년 차 투표에서 득표율 66.2%를 기록해 입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MLB.com'은 "아레나도는 이들에 이어 7번째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로써 언젠가 자신도 그들과 함께 쿠퍼스타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를 자신의 커리어에 추가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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